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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이효석·박경리, 그들의 뿌리를 찾아서(트래블)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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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10-19 08:04 조회9,8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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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문학관

강원도 출신 작가들은 작품에 자신의 뿌리를 숨기지 않는다.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이들은 어쩌면 날 때부터 작가의 운명을 타고났는지도 모른다. 강원도 여행에선 이곳 출신 유명 작가들의 생가와, 그들의 작품을 기리는 문학관들을 빼놓을 수 없다.

①김유정 문학마을(춘천시 신동면 증리·033-261-4650)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 문학작가 김유정(1908 ~1937)의 문학적 업적을 알리고 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고향인 실레마을에 조성한 문학 공간이다. 김유정은 실레마을에서 목격한 일을 첫 작품 ‘산골나그네’의 소재로 삼았고 이곳에서 여러 작품을 구상했다. 마을의 실존 인물들이 그의 작품에 등장하기도 한다.

마을 곳곳에 작품에 나오는 지명을 둘러보는 문학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당시 모습대로 복원한 작가의 생가와 문학 전시관, 외양간, 디딜방아간, 휴게정, 연못 등도 눈길을 끈다. 근처에 봉화산, 구봉산, 소양호, 적석총, 춘성 증리 고분군 등이 있다.

②이효석 문학관(평창군 봉평면 창동리·033-330-2700)

횡성 태기산의 8부 능선인 해발 980m 고개를 넘어 평창군 봉평면으로 들어서면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효석문화마을에 닿는다. 이효석의 작품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이효석생가터, 이효석문학관, 물레방앗간 등 볼거리가 많다.

봉평에선 폐교를 활용한 예술가의 작업공간 평창무이예술관, 봉평 달빛극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인근 오대산 월정사·상원사도 같이 둘러보면 좋다.

③박경리 문학공원(원주시 단구동 1620-5·033-762-6843)

박경리 선생은 토지 3부를 마친 후 1980년 원주시 단구동 742로 근거지를 옮겼다. 그후 흥업면 매지리에 토지문화관이 건립되자, 원주시는 1999년 단구동 집을 인수해 박경리 문학공원으로 조성했다. 선생의 집필도구 등을 기증받아 1층에 집필실을 복원했고 2층에는 선생의 뜻에 따라 문인들의 사랑방을 마련했다.

지상 4층 규모의 매지리 토지문화관은 후배 문학인들에게 창작 및 집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대회의실과 세미나실을 비롯, 야외무대와 26개의 집필실, 12개의 창작실을 갖추고 있다. 2006년에는 10개의 창작실을 갖춘 지상 2층 규모의 귀래관도 완공됐다. 문학 관련 프로그램이 풍성한 곳이니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www.toji park.com/)에서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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