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 7곳 세계유산 등재 추진된다 (법보신문)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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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08-23 12:46 조회11,221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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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찰 7곳 세계유산 등재 추진된다 -
국가브랜드위원회, 보은 법주사 등 선정
2014년 등재 목표…전담 사무국 설치
천년고찰인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양산 통도사 등 한국의 대표적인 사찰 7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는 “한국의 전통사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관계전문가들로 협의회를 구성해 2년여의 연구 검토 과정을 거쳐 잠정목록 대상 사찰 7곳을 선정했다”고 8월22일 밝혔다.
2014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게 될 사찰들의 선정기준은 국내적 중요성보다는 세계적인 보편적 가치를 중시해 건축물의 역사성과 원형, 보존성, 독창적 가치 등 물리적 가치가 우수한 사찰을 우선적으로 추천했다. 또 불교사적 중요성을 무형의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선정기준도 크게 작용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7개 사찰들은 조선시대 이전에 창건해 현재까지 유지되는 500년 이상의 고찰로 도시가 아닌 지방, 평야지대가 아닌 산간의 경사지나 분지에 입지함으로써 지형적 질서에 순응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개별 사찰들이 화엄, 법상, 선종 등 다양한 불교사적 역사를 지녔으나,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선(禪) 우선의 선교융합, 교리와 신앙의 복합 등 종합화 양상을 취하고 있으며 예불, 강학, 참선, 공동생활이 복합돼 불전, 강당, 선방, 승방 등이 공존하는 종합 수행도량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적 상황 측면에서도 조선시대의 국가적 억불정책 속에서도 불교의 신앙적 전통을 유지․계승하려는 자발적 노력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문화유산을 보존해 지금에 이른 종합 수행도량 성격을 지닌 사찰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그동안 사찰 선정을 위해 문화재청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조계종, 선정사찰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6월과 8월 2차례 회의를 거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 등 향후 등재 절차를 논의해왔다. 이상해 성균관대 교수,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최병헌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현 동국대 교수 등 건축학자와 불교사학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월정사, 송광사, 금산사, 화엄사, 수덕사, 전등사, 신륵사 등 전통사찰들도 후보에 올랐으나 역사성과 지속성 등에서 문제가 됐으며, 일부 사찰은 지나치게 큰 템플스테이 건물 등이 문제가 돼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사찰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해 9월21~23일 양산 통도사에서 ‘한국 전통사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 세계유산 국제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 연내에 이를 담당할 사무국을 설치해 7개 사찰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면적인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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