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이 품고 있는 수많은 스토리들은 문화 올림픽 위한 소중한 자원” (강원일보)20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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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10-20 08:37 조회9,721회 댓글0건본문
“오대산이 품고 있는 수많은 스토리들은 문화 올림픽 위한 소중한 자원”
최선주 “의궤에 실린 반차도 새롭게 가공해서 콘텐츠화하는 방안 강구” 박정애 “소셜네트워크 등 활용해 전국 주요도시 순회하며 탑돌이 행사” 자 현 “우통수 활용한 목욕시설·삼림욕 관광지 개발 시너지 효과 기대돼” 김광식 “휴식과 불교 명상·수행·치유개념 조화된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 정 념 “세계인에 우리문화 널리 알려 국가·도·지역 발전의 발판 마련”</b> 토론 △ 최선주 국립춘천박물관장 = 문화재를 원래 있었던 곳에 보존해야 된다는 것은 원칙론에서 올바른 지적이다. 다만 특수성을 고려해 충분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 있다. 박물관은 관람객 접근성이 위치 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반해 오대산 사고는 접근성보다 귀중자료의 분산보관에 있어 사안이 다르다. 사고와 박물관의 입지선정이 상충되는 만큼 이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세계기록문화유산박물관 건축과 관련해서는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조선왕조의궤에 실린 반차도를 현재적 시점에서 새롭개 가공해 이를 콘텐츠화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박정애 강원대 교수 = 문화원형을 찾아 보존하려는 이유는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현재적 응용과 재창조의 근거를 마련해 주기 위함이다. 탑돌이 문화원형 자체도 시초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다. 다만 스토리텔링화 작업에서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중생이 저마다 간절한 꿈을 세우고 부처의 가피를 기원하며 탑을 도는 행위라는 점이다. 발제문에서 제시된 벤치마킹 사례처럼 팔각구층석탑 모형을 만들어 전국 주요도시 순회 탑돌이를 할 수도 있고,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탑돌이는 사람의 본성과 근원적으로 밀착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간절한 꿈들의 향연으로 재창조되어야 한다. △ 자현 스님(월정사 교무국장) = 서대 우통수의 접근성과 활용방안의 검토와 관련해 금강연의 문제를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선결돼야 한다고 본다. 이는 한강의 시원 장소와 이후의 개발 및 발전 방향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문제라 하겠다. 한강의 시원인식에는 `장거리 개념'과 `가장 좋은 물이 어디에서 나오느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덕분에 우통수는 한강의 시원인 동시에 가장 좋은 물이 된다는 것이다. 우통수 과학관 조성을 통해 물을 이용한 치료와 건강증진, 회복기능 강화를 모색하는 필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또한 우통수를 이용한 목욕시설과 삼림욕을 이용한 풍욕을 결합시키게 되면 더 높은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 평창올림픽 준비 및 대안 차원에서 오대산 불교문화의 콘텐츠는 힐링(명상·치유)적인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대산은 처한 위치, 자연적 환경, 역사 및 문화, 불교사상이라는 측면에서 보편적, 세계적인 차원의 힐링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이런 점에서 오대산 힐링센터를 운영할 때가 도래했다고 판단된다. 이곳에서는 보편적인 휴식과 불교 명상 및 수행, 건강 차원의 치유개념이 조화된 새로운 차원의 프로그램 개발, 실천이 있어야 할 것이다. 발제자가 주장한 오대산 힐링센터 조성에서 외국인 대상 힐링 템플스테이 조성은 본질적으로 내국인을 주대상자로 하다가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에게 개방하는 방향이 옳다고 본다. △ 퇴우 정념 스님(월정사 주지) =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주 개최지인 평창군에 위치하고 있는 월정사는 평창군의 개최지 선정이 더 없는 영광이기도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승화시켜 세계인들에게 한민족과 우리의 지역 문화를 널리 알려 한국과 강원도 그리고 평창군이 큰 발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 속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장시간 좋은 발제와 토론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조선왕조실록·왕실의궤, 팔각구층석탑과 우통수 그리고 오대산이 지니고 있는 환경적 특성을 감안한 힐링 클러스터 조성 등 네 가지 주제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아주 자세히 잘 정리해서 발표했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토론을 통해 나온 문수동자상이나 상원사 동종 등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도 2018평창동계 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치르는 데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 효행과 생명존중사상 등 오대산이 품고 있는 수많은 스토리를 좋은 소재로 콘텐츠화할 수 있는 여지들도 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활용방안이 제시되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과제들이 더 논의되고 해결책이 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리=오석기·허남윤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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