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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는 3일 오전 천주교 춘천교구청에서 제8차 총회를 개최했다. 최경식 |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대표회장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이하 협의회)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와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해 도내 각 종단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의회는 3일 오전 천주교 춘천교구청에서 제8차 총회를 개최하고 최근 잇따른 아동 성폭력 범죄와 갈수록 흉폭해지는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도내 각 종단의 역할과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협의회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2시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청소년 폭력없는 행복한 사회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기조강연은 ‘청소년 폭력과 현황 그리고 과제’를 주제로 학계 전문가(대학 교수)를 초청하고, 기조 발표는 도내 6개 종단별로 1명씩 선정해 청소년 폭력예방에 대한 실전 프로그램들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 념 도종교평화협의회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나주 초등생 성폭력 사건 등을 계기로 도내 각 종단에서도 성폭력을 포함한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며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강구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거종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장은 “학교 폭력 문제는 반드시 도내 종교계가 힘을 모아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도 “각 종단 고유의 예식 속에서 학교 폭력 근절에 대한 경각심을 고양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유교 대표로 고광환 도향교재단 이사장과 천도교 대표로 석영기 춘천교구장을 신임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와 관련해서도 종교계의 관심과 참여 의지를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 행 월정사 부주지 스님, 함재흥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이법은 원불교 강원교구장, 이필영 도향교재단 상무이사, 명승철 전 천도교 춘천교구장, 김남수 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협의회는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 념 회장의 후임을 오는 10월말쯤 선임할 예정이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