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아침저널 출연] 교계 뉴스브리핑(BBS불교방송)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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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10-08 11:12 조회11,291회 댓글0건본문
[10/8 아침저널 출연] 교계 뉴스브리핑 |
작성일 : 2012-10-08 오전 8:46:29 작성자 : 배재수 기자 |
앵커: 불교계 소식을 미리 살펴보는 ‘교계뉴스 브리핑’시간입니다. 보도국 배재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재수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금요일이었죠?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나 우리의 소중한 국보 문화재가 사라질 뻔한 일이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시각은 지난 금요일인 6일 새벽 2시 30분쯤이었는데요, 새벽 예불에 나선 화엄사의 한 스님이 각황전 주변에서 시너 냄새가 강하게 나는 게 이상해 주변을 돌아보다 화재 현장을 발견했고 급히 남은 불을 껐다고 합니다. 화엄사 원주 우선스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1. "불이 붙은 시간은 2시 32분경이었구요, 우승스님이라는 사미스님이 법당에 부처님 다기물을 올리기 위해서 2시 50분에 각황전에 가보니까 타는 냄새가 나서 타고 남은 불씨를 청수물을 부었습니다." 다행히 스님의 재빠른 대처로 불은 빨리 진압돼 큰 피해는 없었지만 각황전 뒤쪽 문의 절반이 그을리고 문풍지도 일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은 조선 숙종 때 지어진 건물로 단일 목조건축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 1962년 국보 제67호로 지정됐습니다. 앵커: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긴 한데, 범인의 방화수법이 과거 국보 1호 숭례문 방화사건 때와 같은 방식이었다죠? 기자: 네, 화엄사 종무소측에 따르면 각황전에 설치된 이날 새벽의 CCTV에는 건장한 체격에 등산복 차림을 한 남성이 시너를 뿌린 신문지에 불을 붙이고 황급히 도망가는 장면이 찍혀있었다고 합니다. 이 같은 방화방식은 지난 2008년 국보 1호 숭례문 방화사건 때와 같은 방식인데요, 다만 숭례문은 속수무책으로 불에 타버린 반면 각황전은 미미한 피해로 위기를 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도적 방화에도 각황전이 무사한 이유에 대해 스님들의 빠른 대응과 문화재 당국의 방염방재 처리사업이 피해를 줄였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각황전은 지난 2008년 1월에 방염처리를 했는데요, 방염처리란 주로 목조문화재에 불이 붙는 것을 막거나 지연시키는 약품을 뿌리는 일을 말합니다. 앵커: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CCTV의 화면 식별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다죠? 기자: 네, 방화사건이 일어난 시각이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시간대였는데요, 설치된 CCTV가 적외선용 카메라도 아니고 화질도 떨어져서 용의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범인이 사전에 답사하러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 발생 전후의 출입차량과 인원에 대한 CCTV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례경찰서 수사과장 이성훈 경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2. "CCTV자체가 선명도가 너무 떨어져요. 윤곽도 거의 보일락말락합니다. 다각도로 놓고 수사를 해야 됩니다. CCTV를 사건 발생 전단계로 확인해야하고요, 또 민간인이나 승려 중에 사찰에 원한이 있는 사람 여부 등도 확인해야합니다."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불교계는 한편으로 이번 화엄사 각황전 방화사건이 지난 달 4일, 대구 동화사 훼불사건 때처럼 혹시 이교도에 의한 훼불이 아닌지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가을 트렌드 중의 하나로 꼽히는 산사음악회가 잇달아 마련되는군요? 기자: 네, 산사음악회는 매년 다양한 주제와 달라진 프로그램으로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데요,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경기도 남한산성 일대의 불교문화 복원을 주제로 이번 주 토요일인 13일, 경기도 광주 장경사에서 첫 산사음악회가 열립니다. 장경사 주지 경우스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3. “조선시대 때 남한산성을 쌓고 지켜왔던 의승군들의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되살려서 새로운 불교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수륙무차 대법회와 별밤 숲속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음악회에는 팝스 오케스트라 뉴트리와 스님 가수 도신스님 밴드가 출연해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핀 경내에서 감미롭고 역동적인 선율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는 생명과 명상, 치유를 주제로 13일부터 나흘 동안 불교문화축전이 개최됩니다. 박재현 월정사 종무실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4. “올해 축전의 메인 프로그램인 산사음악회는 불교방송과 함께 하는데요, 최은영 샌드애니메이션 디렉터의 ‘신효거사와 신비한 깃털’이라는 샌드아트로 시작하구요, 니르바나 오케스트라의 현악 4중주단, 팝페라 가수 정세훈,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등의 공연이 이어지게 됩니다.” 매년 열려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부천 석왕사의 산사음악회도 올해부터 명칭을 ‘부천시민음악회’로 바꾸고 오는 21일 저녁, 새롭게 음악회를 선보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15일부터 8일 동안 열리는 석왕사 중창 35주년 기념 개산대재의 일환으로 열리는데요, 인기가수 최백호씨와 남궁옥분, 인디밴드 등이 출연합니다. 이밖에도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사가 13일 오후, 불교방송의 ‘활력충전 2시 4시’의 특집 공개방송 형식으로 산사음악회를 열구요, 경기도 양주 석굴암은 가수 임수정, 이상우씨 등이 출연하는 단풍음악제를 오는 20일에 마련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계종의 최고 의결기구이자 종정 자문기구인 원로회의가 새 의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여는군요? 기자: 네, 이번 주 수요일인 10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이번이 제41차 회의인데요, 회의에서는 임기 5년의 차기 원로의장과 2명의 부의장 선출, 종헌 개정안 논의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집니다. 특히 원로회의 의장은 종정스님 다음으로 종단 내에서 권위와 명예를 갖는 위치인 만큼 선출이 주목됩니다. 원로의장과 부의장은 원로의원 가운데 호선으로 선출되는데요, 임기는 5년입니다. 원로회의는 이와 함께 산하 소위원회가 마련한 선거법 등 종헌 개정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합니다. 소위원회는 지난달까지 모두 3차례의 회의를 거쳐 종정스님과 종단 주요스님들의 자격 기준을 강화한 종헌 개정안 등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교계뉴스 브리핑에 보도국 배재수 기자였습니다. 배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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