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 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는 오늘(16일)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당 중원 대종사 71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적광전에서 봉행된 다례재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원로의원 원행 스님, 선덕 각수스님과 부주지 적천 스님 등 본말사 주지 스님과 산내 사암 스님들이 동참해 유지를 이어 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한암당 중원대종사는 1876년 강원도 화천에서 탄생해, 통도사 내원선원 방장, 건봉사 조실, 봉은사 조실 등을 지냈으며, 1929년 오대산 상원사로 들어 간 후 산문을 나서지 않았으며, 1936년 조계종 초대 종정에 추대된 이후 1949년 제 3대 종정에 재 추대됐으며, 1951년 세수 75세, 법랍 54세로 열반에 들었습니다.
추모다례재 동참 사부대중은 이어 한암당 중원 대종사의 생전 법어 “시방 세계가 눈앞에 열리다.”를 낭독하며 가르침을 새겼습니다.
한암당 중원 대종사 생전 법어 낭독
각수스님(월정사 선덕) - “영축산엔 이미 꽃이 피었다지만 오대산엔 아직도 눈이 가득하다오. 산과 물 다르다 말하지 마오. 해와 달 떠오름을 다 함께 보리.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하고 소 먹이는 사람은 고삐를 당기네.
김충현 기자 kangu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