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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백담사가 지난해 진행한 해맞이 타종식에서 참가자가 종을 치고 있다.(사진제공: 한국불교문화사업단) |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계가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아 올 한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은 전국사찰들의 해맞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찰마다 준비한 해맞이 템플스테이에서는 명상을 통해 지난 한 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산과 바다가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사에서 이색적인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향기로운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스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시간은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더해준다. 또한 은행잎 소원지 작성, 꿈낭(소망 주머니) 만들기 등 올 한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과 소원을 다짐하고 기원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오색 떡국 등 사찰 음식과 타종 체험, 전통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먼저 명산의 정기를 느끼며 새해 첫 일출을 맞는 템플스테이를 추천한다. 강원 속초 신흥사의 ‘설악산 권금성 해맞이 템플스테이’와 강원 평창 월정사의 ‘비로봉 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가 바로 그 것.
속초에 위치한 신흥사에선 내설악의 권금성에서 해맞이를 볼 수 있으며, 평창의 월정사에선 오대산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
강원 인제 백담사는 동해바다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해넘이,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소망을 담은 발원문을 적고 ‘당신은 누구십니까’ 프로그램으로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대구 동구 파계사에서는 ‘그대의 봄을 준비하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사에서의 해맞이와 탑돌이(탑을 돌며 개인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풍속), 소망 담은 풍선 날려 보내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012년에서 2013년으로 넘어가는 밤 12시, 사찰 내(內) 제야의 종을 직접 타종해볼 수도 있다.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은행나무로 유명한 경기 양평 용문사의 ‘해맞이 템플스테이’에서는 은행잎을 이용한 프로그램들이 흥미롭다. 천 년의 시간을 간직한 은행나무 잎에 소원을 적거나, 은행나무 잎으로 열쇠고리를 만들어볼 수 있다. 사찰식 해맞이 음식을 함께 만들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그 외에도 강원 영월 법흥사의 ‘은빛 날개를 찾아라’ 템플스테이는 꿈낭 만들기, 108염주 꿰기, 새벽 타종 등을 준비하여 참가자들의 새해 소망을 응원한다.
전북 김제 금산사의 ‘새해맞이 희망 템플스테이’에서는 소원등만들기, 탑돌이, 모악산 해맞이 등산 및 내비둬 콘서트로 유명한 일감스님과의 차담 시간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