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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으로 가자] 자치단체도 숲길 조성에 전력(한국일보)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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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12-18 15:55 조회10,1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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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으로 가자] 자치단체도 숲길 조성에 전력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민들의 휴식과 체험, 힐링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숲길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숲길을 지역의 문화유산과 전통, 체험시설 등과 연계시키면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충남 서산시는 최근 가야산 일대 내포문화숲길 사업구간 22.5㎞ 조성공사를 마치고 개통했다.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을 중심으로 서산시와 당진시, 예산군, 홍성군 등 4개 시ㆍ군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전체 265㎞의 탐방로다. 2013년까지 완성예정인 숲길에는 백제부흥군 길과 원효대사 깨달음 길, 내포 천주교 순례길, 내포역사 인물 길 등 4개의 테마 숲길이 조성된다.

강원도와 고성군은 2009년 송강 정철이 유람하며 지은‘관동별곡’을 스토리텔링해 해안길을 따라‘관동별곡 800리길’을 만들었다.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 경계인 용촌리까지 펼쳐진 해안길로 총 연장은 70㎞. 코스 어느 곳에서든지 아름다운 해안경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에 올라 망망대해와 설악산을 번갈아 조망하면 막혔던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강원지역에서는 오대산 월정사 인근 1,700여그루의 전나무 숲을 거니는‘천년의 숲길’도 국내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히며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는 내년부터 285억원을 투입해 낙동강 풍경 트레일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안동시 등 4개 시ㆍ군 68㎞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9개 시ㆍ군에 걸쳐 모두 635㎞의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간별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안동 역사체험길, 상주ㆍ문경 낙동강놀이길, 칠곡 낙동강산업단지길 등 테마 숲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남지역에서는 순천의 자연과 문화, 역사자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남도삼백리길’222㎞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남도문화길과 한양옛길, 생태치유길 등 3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장애인과 노인 등 산을 오르는데 불편한 시민들을 위한 무장애 숲길도 만들어진다. 부산 북구청은 북구 범방산에 조성된‘무장애 숲길’을 2013년 8월까지 산 정상까지 연결키로 했다. 무장애 숲길은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경사를 계단 대신 목재데크를 이용해 누구나 오를 수 있게 하고 있다. 무장애 숲길은 지난해 7월 개통된 후 하루 700~800명, 주말에는 1,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지역의 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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