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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큰스님 열반·탄신 기념사업 '풍성'(연합뉴스)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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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1-10 10:09 조회9,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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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큰스님 열반·탄신 기념사업 '풍성'


탄허 스님. 월정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아 불교계는 큰스님들의 탄신·열반 기념사업 준비로 분주하다.

탄허(呑虛·1913-1983) 스님과 성철(性徹·1912-1993) 스님, 청화(淸華·1923-2003) 스님 등이 그 주인공.

먼저 한국 불교의 최고 학승으로 꼽히는 탄허 스님의 탄신 100주년이자 열반 30주기를 맞아 주석처인 오대산 월정사는 학술 심포지엄과 유묵 특별전 등을 마련하고 있다.

탄허 스님은 결혼 후 22살에 오대산을 찾았다가 한암(1876-1951) 스님을 만난 것을 계기로 출가했으며, 유불선(儒佛仙) 사상에 두루 통달해 1955년 지금은 폐쇄된 한국대학의 요청으로 노장 철학을 강의해 명성을 얻었다.

월정사는 내달 중으로 탄허 스님의 수행과 삶에 대한 증언집 '오대산의 무영수'와 유묵집, 사진집 등을 발간하는 데 이어 오는 4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탄허대종사의 인재양성과 교육이념의 시대정신' 주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성철 스님

특히 연대사업으로 세계적인 불교지도자이자 수행자인 틱낫한 스님이 방한해 오는 5월 3-7일 월정사에서 '치유, 행복, 상생'을 주제로 명상수행학교를 진행한다.

'한국근대고승유묵전-오대산월정사 한암·탄허선사 특별전'(가제)도 국립중앙박물관(4월15일-6월16일), 국립공주박물관(7월10일-8월25일), 국립춘천박물관(12월10일-내년 2월16일) 등에서 열린다.

이밖에 탄신 100주년 다례재(2월24일), 열반 30주기 추모 다례재(6월2일) 등이 열리며 한·중·일 화엄 대가 초청 화엄강좌(10월11-20일), 도올 김용옥 선생의 특별 강연(4월15일)과 법제자인 무비 스님의 특강(4월26일) 등도 마련된다.

조계종의 초석을 다진 성철 스님의 경우 작년에 탄신 100주년을 맞아 광범위하게 추모사업이 열린 데 이어 올해도 열반 20주기 기념사업이 활발히 마련된다.

오는 4월부터 조계종 원로인 고우 스님의 '육조단경' 특별 법문과 원택 스님 등의 '선문정로' 특강이 예정돼 있다. 11월에는 탄신 100주년과 열반 20주기를 총정리하는 결산 학술포럼도 열린다.

9월 초에는 계명대 석좌교수인 김양동 화백이 성철 스님의 사상을 형상화한 서예와 그림 50여 점, 성철 스님 다비식 관련 사진 200여 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시회가 마련된다.

청화 스님

오는 10월20일에는 해인사 성철 스님 사리탑에서 1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한 3천 배 기도'도 열릴 예정이다.

청화사상연구회와 벽산문도회는 청화 스님의 열반 10주기를 맞아 선서화전과 법어집 발간, 추모 사진집 발간 등 열반 10주기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947년 백양사 운문암에서 금타화상을 스승으로 출가한 청화 스님은 40여 년간 20여 곳의 토굴을 옮겨다니며 하루 한 끼만 먹는 일종식(一種食)과 자리에 눕지 않는 장좌불와(長坐不臥) 수행을 계속 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수행승.

지난 5일에는 '순선(純禪)시대 조사(祖師)들의 사상에 나타난 염불선'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리기도 했다.

이밖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智冠·1932-2012) 스님의 열반 1주기를 맞아 오는 20일 오전 정릉 경국사에서 '지관스님과 함께 한 시간은 행복과 화합의 인연이었습니다'는 제목으로 추모 다례 법회가 열린다.

hanajjang@yna.co.kr

지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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