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으로 눈꽃 산행 ‘환상’(뉴시즈)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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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12-08 09:50 조회9,706회 댓글0건본문
【보령=뉴시스】이진영 기자 = 서해의 등대로 불리는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오서산에 지난 5일 함박눈이 내리면서 눈꽃이 만발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오서산(해발 791m)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겨울철이면 1km 능선길에 벚꽃길 같은 눈꽃길이 펼쳐져 서해안에서 겨울철 최고의 등산 코스로 꼽히고 있다.
눈꽃은 오서산 정상에서 오서정까지 능선길로 약 1km에 걸쳐 펼쳐져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며 능선에서 서쪽으로는 서해의 수평선과 서해낙조를 조망할 수 있어 황홀감을 더해준다.
오서산에는 겨울이면 바닷바람이 등성이를 넘으면서 낙엽이 떨어져 앙상하게 남아있는 참나무와 야트막한 나무들의 가지에 눈이 얼어붙으며 눈꽃을 피워내 장관을 연출한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야트막한 나무들의 가지마다 맺혀있는 고운 눈꽃이 마치 벚꽃으로 가득한 산을 보는 것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하얀 눈꽃 사이로 푸른 하늘빛이 조금씩 엿보일 때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오서산 눈꽃을 보기 위한 가장 짧은 코스는 오서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와 성연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눈꽃산행코스는 ▲오서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보령시 청라면)~월정사~약수터~통신 안테나(억새숲)~오서산 정상~오서정~정암사~상담주차장(홍성군 광천읍) 3 시간코스와 ▲성연주차장(보령시 청소면)~시루봉~통신안테나(억새숲)~오서산 정상~북절터~신암터~성연주차장 2시간 40분 코스를 추천한다.
한편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고 불린데서 유래된 오서산은 보령시 청라면과 청소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의 경계에 걸쳐있다.
오서산은 대부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은빛 억새가 핀 가을산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눈꽃이 활짝 핀 겨울산은 아름다운 은빛 물결이 넘실대 산을 찾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jin2266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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