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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윤희순'… 극단 창작품 무대 빛났다(강원일보)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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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12-17 11:14 조회9,6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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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윤희순'… 극단 창작품 무대 빛났다



올해 공연계는 도내 극단들이 선보인 대형 뮤지컬·연극 작품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려지는 성과를 얻어낸 반면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예산이 전액 삭감돼 우려를 낳기도 했다. 또 강원도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인 정선아리랑이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로 한단계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한 해 였다.

△공연

지난 8월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춤에서 춤으로'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춤과 음악의 조우가 돋보였으며,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찾아가는 음악회로 지역주민들에게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올해 도내 극단의 창작품이 대거 선보인 것은 큰 결실로 꼽힌다. 오태석 전 극립극장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춘천시문화재단의 `봄.봄'은 올해 초연 성공에 힘입어 서울 남산국악당 무대로 진출해 호평을 받았다. 춘천 극단아트3씨어터는 열악한 제작환경에서도 창작뮤지컬 `윤희순'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소극장 중심의 공연이 활성화를 도모한 것도 눈에 띈다. 춘천 극단 도모가 중심이 된 `소극장열전in춘천'은 지역 극단·소극장 간 교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았다.

춘천마임축제는 예산 삭감의 논란 속에서도 개막난장인 `아!水(수)라장'의 춘천 중앙로 진출, 외연을 확대시키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섰다.

강원 연극인의 축제인 강원연극제에서는 극단 도모가 `과꽃'으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연극제에서도 은상 수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강원문화재단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레퍼토리의 대형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통·문화재

아리랑이 지난 6일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확정되면서, 도내에서 전승되고 있는 아리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도내에서는 정선아리랑전수회, 평창아리랑보존회, 태백 아라레이보존회, 정선아리랑배움터, 정선아리랑연구소 등 도내 아리랑 관련단체 5곳이 등재됐다.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되돌아 온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등 오대산사고본 약탈 문화재에 대한 원소장처 소장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 또한 높았다. 해당 지자체와 불교계, 민간에서는 지속적으로 오대산 사고본 문화재의 도내 전시를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이런 와중에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에 규장각 소장임을 의미하는 도서인을 날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그나마 문화재 환수운동의 선봉에 섰던 월정사 퇴우 정념스님과 (사)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스님이 조선왕실의궤 환국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또 조선 후기 왕실건물인 춘천이궁에 대한 복원작업이 100년만에 시작돼 조양루와 위봉문을 도청내로 이전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며 강릉 굴산사지와 죽서루, 영월군 흥교사터 등 문화재 발굴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오석기·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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