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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로 풀어낸 명찰 현등·보문사 (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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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1-23 13:37 조회9,9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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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로 풀어낸 명찰 현등·보문사
‘운악산 현등사’ / 선우 스님·홍대한 지음
‘낙가산 보문사’ / 신대현 지음 / 활불교문화단
2013.01.21 12:49 입력 | 2013.01.21 12:51 수정
▲‘운악산 현등사’                         ▲‘낙가산 보문사’

불교는 이 땅에 들어와 16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민족의 삶과 궤를 같이하며 우리나라 역사가 됐다. 그리고 이러한 불교문화와 역사, 정신은 천 년의 법맥을 이어온 이 땅 여러 사찰에 그대로 남아 있다. 사찰은 그렇게 스님들이 수행하는 공간이면서도 우리의 철학과 사상이 담겨 있는 시와 문학이 탄생된 곳이거나, 수많은 유형·무형의 문화재들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한국의 명찰’ 시리즈는 이처럼 종합 문화공간으로서 사찰이 지닌 가치를 알리고 우리 불교사에 살아 있는 현장의 모습을 담아 독자들에게 옛 문화와 스님들의 발자취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전등사’ 편을 시작으로 화엄사, 월정사, 송광사, 성주사, 불영사, 대흥사, 동화사, 신륵사, 운문사, 신흥사, 마곡사 등 대표적인 명찰들을 책으로 옮겼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최근 13권 ‘현등사’와 14권 ‘보문사’가 출간됐다.


한국의 명찰 시리즈 열 세 번 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운악산 현등사다. 한북제일 지장극락도량으로 일컬어지는 현등사는 고려 보조지눌이 등나무 넝쿨 아래 옥등이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이름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이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열 네 번 째 이야기의 주인공 보문사는 관음보살의 원력이 가득한 소원성취 기도처로 유명한 곳이다.


활불교문화단이 기획하고 대한불교진흥원이 지원한 가운데 불교학과 불교미술사를 공부한 여러 학자들이 저자로 참여해온 시리즈 간행물에는 불교의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책은 현등사와 보문사에 전하는 문화재, 인물, 설화, 주변 유적 등을 함께 담아 종교가 아닌 역사와 문화로 풀어낸 인문학적 사찰 이야기를 품고 있다. 1만8000원, 1만5000원.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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