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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이면 세상을 따뜻하게 바꿉니다"(머니투데이)201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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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1-15 14:17 조회10,2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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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이면 세상을 따뜻하게 바꿉니다"

나경원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 "많은 분들이 관람해주길"

평창(강원도)=박창욱 기자|2013.01.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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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위원장
(머니투데이 DB)
"여러분의 1만 원이 세상을 바꿉니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의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오는 29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보다 많은 분들이 관람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스페셜올림픽이란 지적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신체능력을 향상하고, 사회적응 능력을 제고해 생산적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나게 도와주는 지적장애인들의 축제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의 제안으로 1968년 미국에서 1회 대회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하계대회는 총 13회, 동계대회는 총 9회가 각각 열렸다. 다음달 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스페셜올림픽은 10번째 동계대회다.

나 위원장이 말하는 1만원이란 이 대회입장권인 '스페셜 패스'의 가격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이번 대회 경기에서 지적장애인들의 펼치는 생생한 인간 승리의 현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패스를 구매하면 이번 대회관람과 연계해 알찬 강원도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함께 따라온다. 알펜시아 스키장, 월정사, 삼양목장, 양떼목장, 평창송어축제, 오죽헌, 정동진, 정선 레일바이크 등 15만 원 상당의 강원도 관광 상품 할인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다.

또 대회를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은 봉사활동 4시간을 인정받는다. 스페셜 올림픽 관람을 통해 자녀들과 함께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실속 있는 강원도 여행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나 위원장은 강조했다.

지적장애인 딸을 키우고 있는 나 위원장은 "딸이 통화할 때마다 '준비 잘하고 있냐'며 재촉한다"고 소개하면서 "대회 준비를 위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딸과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딸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다.

나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치인으로서 자산을 완전히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그의 열정적인 활동에 힘입어 이번 대회를 위한 후원금이 154억 원이나 모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당시 30억 원이 모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규모다.

그는 1000만 원을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한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창회에 감사 인사를 하러 갔다가, 현장에서 이번 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인사들이 6000만 원을 더 모아 쾌척해주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나 위원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며 "이번 대회가 지적장애인들을 우리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 따뜻하게 보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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