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까지 와서 올림픽만 보고 가면 섭하지~” (다정다감)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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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2-05 09:38 조회8,760회 댓글0건본문
“평창까지 와서 올림픽만 보고 가면 섭하지~”
월정사·양떼목장 등 스페셜 패스 한 장이면 OK…매일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월정사·양떼목장 등 스페셜 패스 한 장이면 OK…매일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평창] 지난 1월 29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올림픽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그 막을 올렸다. 강원도 평창 및 강릉 일대에서 8일간 펼쳐지는 전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평창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111 개국 3,200명의 선수와 11,000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인들의 눈이 평창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 평창을 찾은 관람객들은 스페셜올림픽이 주는 감동에 놀라고, 평창의 아름다움에 또 한 번 놀란다. 평창은 사실 매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 휴양지다. 이런 평창의 매력을 한껏 뽐낼 이 만한 기회가 또 어디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는 이번 올림픽을 맞아 평창을 찾은 선수단과 가족, 관람객들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을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
평창 스페셜올림픽의 입장권인 1만 원짜리 ‘스페셜 패스’ 한 장이면 평창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와 리조트, 스키장 등을 무료 혹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추천할 만한 관광지로는 단연 월정사를 빼놓을 수 없다. 신라시대에 건축돼 1,400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수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월정사는 평창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한 번 들러가는 필수코스이다.
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잡은 월정사는 비록 몇 차례의 화재와 전화로 많은 성물과 문화재를 잃긴 했지만 나름대로의 독특한 특징을 지닌 당우들이며 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월정사 한가운데에 자리한 팔각구층석탑은 연꽃 무늬로 치장한 이층 기단과 균등하고, 우아한 조형미를 갖춘 탑신, 그리고 완벽한 형태의 금동 장식으로 장엄한 상륜부 등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게다가 팔각구층석탑은 우리나라 팔각석탑으로는 최대 높이인 15.2미터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국보 제48호이다.
울창하고 고요한 청정 지대에 위치한 월정사는 템플스테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대회 직전인 지난 1월 26일~29일에도 헝가리 스페셜올림픽 선수단이 월정사를 방문해 템플스테이를 하며 한국문화를 접했다고 한다.
월정사 템플스테이 담당자 김수길 씨는 “헝가리 선수단이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해서 템플스테이 진행이 아주 매끄럽고 즐겁게 이어질 수 있었다.”며 “사찰 예절 교육, 입제식, 전통놀이 한마당 다식만들기, 민화 체험 등 최대한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에 고마움을 느낀 헝가리 선수들이 공연을 준비해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헝가리 선수단이 나흘간의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좀더 이해하고 올림픽 경기전 한국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헝가리 선수단의 건승을 기원했다.
한편, 월정사에 가면 꼭 둘러볼 곳이 있다. 바로 사찰 주변으로 길게 뻗은 전나무 숲길이다.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로 꼽히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월정사 입구에 형성된 약 1km의 숲길로, 수명 100년 안팎의 전나무 1,700여 그루가 양편으로 도열해 있어 풍부한 피톤치트를 보유, 삼림욕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만난 관광객 김지혜 씨는 “오늘 새벽 스페셜올림픽을 보러 평창까지 왔다가 월정사에 들렀는데 사찰도 좋았지만 이 전나무 숲길이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냥 걷기만 해도 건강이 좋아지는 느낌”이라며 “다음에 시간을 내 꼭 한 번 또 오고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창스페셜올림픽 경기장 한편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 콘서트홀에선 올림픽 기간인 1월 30일부터 2월 4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90분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기자가 방문했던 지난 1월 30일 첫 공연에선 국립발레단과 마술사 이은결이 꾸미는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애절한 선율에 맞춘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애절한 몸짓, 손짓 하나에 관객들의 탄성이 절로 튀어나왔고, 카드가 사라지고 동전이 마구 생겨나는 마술사 이은결의 손동작 하나에 관객들은 눈을 뗄 줄 몰랐다.
무엇보다 이 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장애인 발레리나 백지윤 씨의 무대였다. 일반인도 하기 힘든 발레 동작을 불편한 몸으로 해내며,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을 쏟아 섬세하게 표현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보였다. 백 씨는 지금껏 봐온 그 어떤 발레리나보다도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이날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그의 무대가 끝난 뒤 터져나온 기립박수는 백 씨가 무대에서 내려가고, 조명이 꺼질 때까지 그치지 않았다. 이 날 공연을 함께 관람한 공감코리아 정책기자 신동욱 군은 “여태까지 볼수 없었던 무대를 봤다. 특히 지체장애우의 공연은 정말 가슴 속에 뜨거운 뭔가가 올라오는 듯 했다. 감동이었다.”며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신 군은 “관객의 대다수가 장애우들이다보니 공연 중간에 맥이 끊기거나 무대 준비에 지체되는 시간이 길어 배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무대 공연진들이 그런 부분을 다 이해하고 포용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여러 모로 감동을 주는 문화행사였다.”며 공연진들을 극찬했다.
이 밖에도 평창에는 다양한 매력들이 살아숨쉬고 있다.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공원 ‘허브나라’를 비롯해 태백산맥의 웅장함과 양떼와의 특별한 교감이 기다리고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 우리나라 현대 단편문학의 선구자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문학관, 조선을 대표하는 대학자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생가 오죽헌 등 손에 다 꼽기 힘들 정도이다.
대회 입장권인 ‘스페셜 패스’ 한 장이면 이 모든 것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에 누릴 수 있다. 티켓에는 용평리조트 등 레저시설과 인근 관광지 입장권 등 20여 종의 할인권이 포함돼 있다.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바다열차와 정선 레일바이크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지금 평창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전, 아름다운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게다가 평창은 그에 못지않은 매력이 넘처나는 곳이다. 올 겨울, 특별한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평창으로 달려가보는 건 어떨까? 수십·수만 가지 즐거움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정책기자 오준혁(대학생) junhenk@naver.com
세계인들의 눈이 평창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 평창을 찾은 관람객들은 스페셜올림픽이 주는 감동에 놀라고, 평창의 아름다움에 또 한 번 놀란다. 평창은 사실 매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 휴양지다. 이런 평창의 매력을 한껏 뽐낼 이 만한 기회가 또 어디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는 이번 올림픽을 맞아 평창을 찾은 선수단과 가족, 관람객들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을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선 세 번째로 열리는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나누는 스페셜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다는 건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사진=평창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
평창 스페셜올림픽의 입장권인 1만 원짜리 ‘스페셜 패스’ 한 장이면 평창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와 리조트, 스키장 등을 무료 혹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추천할 만한 관광지로는 단연 월정사를 빼놓을 수 없다. 신라시대에 건축돼 1,400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수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월정사는 평창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한 번 들러가는 필수코스이다.
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잡은 월정사는 비록 몇 차례의 화재와 전화로 많은 성물과 문화재를 잃긴 했지만 나름대로의 독특한 특징을 지닌 당우들이며 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월정사 한가운데에 자리한 팔각구층석탑은 연꽃 무늬로 치장한 이층 기단과 균등하고, 우아한 조형미를 갖춘 탑신, 그리고 완벽한 형태의 금동 장식으로 장엄한 상륜부 등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게다가 팔각구층석탑은 우리나라 팔각석탑으로는 최대 높이인 15.2미터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국보 제48호이다.
1,400년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월정사의 섬세한 건축 장식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
국보 제48호로 지정돼 있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많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
울창하고 고요한 청정 지대에 위치한 월정사는 템플스테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대회 직전인 지난 1월 26일~29일에도 헝가리 스페셜올림픽 선수단이 월정사를 방문해 템플스테이를 하며 한국문화를 접했다고 한다.
월정사 템플스테이 담당자 김수길 씨는 “헝가리 선수단이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해서 템플스테이 진행이 아주 매끄럽고 즐겁게 이어질 수 있었다.”며 “사찰 예절 교육, 입제식, 전통놀이 한마당 다식만들기, 민화 체험 등 최대한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에 고마움을 느낀 헝가리 선수들이 공연을 준비해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헝가리 선수단이 나흘간의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좀더 이해하고 올림픽 경기전 한국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헝가리 선수단의 건승을 기원했다.
한국 문화를 좀더 가까이 접하기 위해 헝가리 올림픽 선수단이 월정사 템플스테이를 택했다. 나흘간 진행된 템플스테이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사진=월정사) |
한편, 월정사에 가면 꼭 둘러볼 곳이 있다. 바로 사찰 주변으로 길게 뻗은 전나무 숲길이다.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로 꼽히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월정사 입구에 형성된 약 1km의 숲길로, 수명 100년 안팎의 전나무 1,700여 그루가 양편으로 도열해 있어 풍부한 피톤치트를 보유, 삼림욕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만난 관광객 김지혜 씨는 “오늘 새벽 스페셜올림픽을 보러 평창까지 왔다가 월정사에 들렀는데 사찰도 좋았지만 이 전나무 숲길이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냥 걷기만 해도 건강이 좋아지는 느낌”이라며 “다음에 시간을 내 꼭 한 번 또 오고싶다.”고 말했다.
월정사 한 편에 조성된 약 1km 길이의 전나무 숲길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로 손꼽히는 명소다. |
아울러 평창스페셜올림픽 경기장 한편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 콘서트홀에선 올림픽 기간인 1월 30일부터 2월 4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90분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기자가 방문했던 지난 1월 30일 첫 공연에선 국립발레단과 마술사 이은결이 꾸미는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애절한 선율에 맞춘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애절한 몸짓, 손짓 하나에 관객들의 탄성이 절로 튀어나왔고, 카드가 사라지고 동전이 마구 생겨나는 마술사 이은결의 손동작 하나에 관객들은 눈을 뗄 줄 몰랐다.
무엇보다 이 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장애인 발레리나 백지윤 씨의 무대였다. 일반인도 하기 힘든 발레 동작을 불편한 몸으로 해내며,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을 쏟아 섬세하게 표현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보였다. 백 씨는 지금껏 봐온 그 어떤 발레리나보다도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이날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알펜시아 리조트 콘서트홀에선 올림픽 기간인 월 30일부터 2월 4일까지 매일 저녁마다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사진=평창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
가장 감독적인 무대를 선사한 장애인 발레리나 백지윤 양의 무대. 무대가 끝난 뒤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끝없이 이어졌다. |
실제로 그의 무대가 끝난 뒤 터져나온 기립박수는 백 씨가 무대에서 내려가고, 조명이 꺼질 때까지 그치지 않았다. 이 날 공연을 함께 관람한 공감코리아 정책기자 신동욱 군은 “여태까지 볼수 없었던 무대를 봤다. 특히 지체장애우의 공연은 정말 가슴 속에 뜨거운 뭔가가 올라오는 듯 했다. 감동이었다.”며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신 군은 “관객의 대다수가 장애우들이다보니 공연 중간에 맥이 끊기거나 무대 준비에 지체되는 시간이 길어 배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무대 공연진들이 그런 부분을 다 이해하고 포용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여러 모로 감동을 주는 문화행사였다.”며 공연진들을 극찬했다.
이 밖에도 평창에는 다양한 매력들이 살아숨쉬고 있다.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공원 ‘허브나라’를 비롯해 태백산맥의 웅장함과 양떼와의 특별한 교감이 기다리고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 우리나라 현대 단편문학의 선구자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문학관, 조선을 대표하는 대학자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생가 오죽헌 등 손에 다 꼽기 힘들 정도이다.
평창의 다양한 매력들은 올림픽 입장 티멧인 ‘스페셜 패스’ 한 장이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죽헌, 허브나라, 이효석 박물관, 대관령 양떼목장 (사진=평창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
단돈 1만 원이면 구입 가능한 평창스페셜올림픽 스페셜 패스는 전 경기 입장이 가능하며, 16개의 할인쿠폰까지 얻을 수 있어 평창여행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
대회 입장권인 ‘스페셜 패스’ 한 장이면 이 모든 것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에 누릴 수 있다. 티켓에는 용평리조트 등 레저시설과 인근 관광지 입장권 등 20여 종의 할인권이 포함돼 있다.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바다열차와 정선 레일바이크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지금 평창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전, 아름다운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게다가 평창은 그에 못지않은 매력이 넘처나는 곳이다. 올 겨울, 특별한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평창으로 달려가보는 건 어떨까? 수십·수만 가지 즐거움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정책기자 오준혁(대학생) junhe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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