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미술사 등 인접 학문에서 불교 연구 ‘눈길’(불교신문)2013.02.21 > 언론에 비친 월정사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통Odae mountain Woljeongsa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언론에 비친 월정사

언론에 비친 월정사

사학 미술사 등 인접 학문에서 불교 연구 ‘눈길’(불교신문)2013.02.2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2-24 09:51 조회9,091회 댓글0건

본문

사학 미술사 등 인접 학문에서 불교 연구 ‘눈길’
■ 동국대.중앙승가대 불교 관련 석.박사 논문(上)
[0호] 2013년 02월 21일 (목) 14:14:16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마장대치설 현대 심리 상담 치료 가능”

경허 선사, 중도회통적 불이의 어울림

미국 선수행 체제 탈권위주의 ‘지향’

“종교활동 경찰 직무 만족에 영향 끼쳐”

조계종립 동국대와 중앙승가대가 불교 관련 석박사 학위 취득자 35명을 배출했다. 박사는 11명, 석사는 24명이다. 이 가운데 동국대는 박사 11명, 석사 15명을, 중앙승가대는 석사 9명을 배출했다. 불교교학 관련 박사논문은 2편인데 비해 사학, 미술사, 경찰학, 한국윤리 등 인접 학문에서 불교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례가 많은 특징을 보였다. 불교 관련 박사논문 내용을 요약해 두차례로 나눠 소개한다. 해외여행과 본인이 고사한 경우는 제외했다.

 

○…  불교수행 과정에 나타난 마장(魔障)과 대치연구(對治硏究)(이수덕 박사) 

   
 

= 마장은 파순과 같이 외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 수행자의 번뇌도 마장으로 해석되며, 불교의 수행도와 수행자의 번뇌를 이론적으로 발전시킨 번뇌론의 교학과 결합된다. 마장에 대한 대치는 외계적 존재의 마(魔)일 경우 불보살의 원력과 수호존의 타력적 힘을 의지해 물리치지만, 수행자의 심식(心識)에 근원을 둔 내적 번뇌에 속할 경우 자력적 의지에 의해 가능하다. 중국불교의 마장론 전개는 선과 천태, 중국 도교와 의학의 주제를 다루었다. 마장대치설의 현대적 의의와 임상적 응용의 가능성을 살펴본 결과 현대의 심리치료나 상담치료는 카운슬링 기술과 약물치료 등 다양한 치료나 개선의 도구들이 개발되어 왔다.

○…경허 선시 연구(박규리 박사)

   
 

 = 철저한 무착과 무애로 일관한 경허(鏡虛)는 자유로움과 기개가 이전 선사들과는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활발했다. 이러한 선관(禪觀)은 선시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경허 선시는 시이되 시가 아닌 법어(法語)요, 오묘한 선지(禪旨)의 드러남이다. 정혜쌍수와 간화선에 입각한 철저한 수행과 깨달음, 그리고 이를 통해 발현된 진속불이(眞俗不二)의 도와 수처작주(隨處作主)ㆍ즉사이진(卽事二眞)의 대자유인의 삶에 기반을 둔다. 고준담백(高峻淡白)한 직관과 관조, 심층적 아이러니와 역설, 중도회통적 어울림과 무위의 미 등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 중도회통적 불이(不二)의 어울림과 무위(無爲)의 경지에서 뿜어 나오는 미(美)야말로 경허 선시의 독보적 특징으로 간주할 수 있다.

 

○… 미국 선(禪)수행, 그 전개와 변용의 연구(장은화 박사)

   
 

 = 현재 미국에는 일본계, 한국계를 포함해 모든 유형의 선이 들어와 있다. 미국의 수행문화는 더욱 미국화ㆍ세속화됐고 깨달음이라는 수행의 목적은 약화되어 갔다. 또한 선 수행은 일상 생활로 확장되면서 미국의 대중에게 더 깊이 확산되어 갔다. 미국인들은 보통 개인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명상수행에 참여한다. 선은 미국에 전개되면서 재가 수행자 중심, 남성 중심의 탈피, 사회참여, 평등이라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런 특징은 전통선과 뚜렷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선 수행은 탈전통의 패러다임으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의 선 수행체계는 탈권위주의를 지향한다. 그 결과 평등하고 수평적인 관계에 기반을 둔 수행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16.17세기 불교정책과 불교계의 동향(손성필 박사)

   
 

 = 16세기 불교계는 지방 사찰을 중심으로 여말선초의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행.강학체계와 정체성의 정립, 국가와 불교 간의 관계 재정립, 사족 중심의 사회질서 내에서의 위상 제고 등을 모색해 갔다. 17세기 중반에 이르면 청허.부휴계 문파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임제태고법통설.이력과정.삼문수학 등 전형적인 조선 후기적 성격의 불교가 성립했다. 국가는 승려를 국가체제 내의 직역(職役)의 일종으로 인정하고 사족층은 청허계 중심의 불교계를 묵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수행.강학체계와 정통성, 국가와 불교계의 관계, 불교계의 사회적 위상이 재정립된 것이다.

 

○…경찰공무원의 종교활동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월도스님)

   
 

= 경찰공무원의 종교활동을 주관적, 객관적, 조직적 종교활동으로 나눠 직무만족간의 영향관계를 분석했다. 객관적 종교활동 참여가 활발할수록 업무만족 수준이 낮고, 조직적 종교활동 참여가 활발할수록 보수만족 수준이 높고, 조직적 종교활동 참여가 활발할수록 승진만족 수준이 높다. 종교활동이 직무만족에 어느 정도 영향관계를 미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가정의 종교활동 보장이다. 경찰 조직의 종교활동의 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종교활동의 개발이다. 봉사활동을 통한 종교활동을 전개해 조직 구성원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공익을 위한 종교활동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여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동국대 불교 관련 박사학위

△박민경(응용불교학) = 영산재 작법무의 교수법 연구 - 바라무 동작을 중심으로 △이수덕(불교교학) = 불교수행 과정에 나타난 마장(魔障)과 대치(對治)연구 △박규리(응용선학) = 경허선시연구 △장은화(선학) = 미국 선(禪)수행, 그 전개와 변용의 연구 △강형철(인도철학) = 상키야와 불교의 찰나멸에 관한 대론 연구 -Yuktidipika를 중심으로 △손성필(한국사학) = 16,17세기 불교 정책과 불교계의 동향 △조성금(미술사학) = 천산 위구르왕국의 불교회화 연구 △진정환(미술사학) = 고려전기 불교석조미술 연구 △이화수(불교미술) = 한국 사찰벽화의 재료특성과 보존방안 연구(불교미술) △남희수(혜원, 한국윤리연구전공) = 김시습 사상의 정체성 연구 △월도스님(경찰학 전공) 경찰공무원의 종교활동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동국대 불교 관련 석사학위

△철인스님(불교교학) 일본 仲算의 유식 사분설 연구 - <4분의 극락사기>를 중심으로 △최화정(불교교학) 원효전기류에 대한 비교신화학적 연구 △허지혜(불교교학) 티벳 금강무(金剛舞)에 관한 연구 △강호진(불교교학) 신라 의상의 언어관 연구-일승법계도를 중심으로 △조순애(불교교학) 화엄경의 원(願)에 대한 연구 △최영삼(불교사학) 대승기신론의 여래장연기설 연구 -원효의 <기신론소> ‘별기’를 중심으로 △이현숙(불교사학) 한국의 불교 악기 연구 -전승사를 중심으로- △이정환(선학) = 박산무이(博山無異)의 ‘참선경어(參禪警語)’ 연구 △김수련(인도불교) 초기불교에서 자비의 비(悲.karuna)에 대한 연구 △조성오(무언, 인도불교) 잘리야 숫따(Jaliyasutta) 연구 △이현아(미술사학) 통일신라말기 석조여래좌상 연구 △박세진(미술사학) 통도사 용화전 벽화 연구 △이한나(사회학) 신봉종교의 가족성원간 조응 △현우스님(불교교학) 백운경한의 ‘불조직지심체요절’ 연구 △김수연

 

 

■중앙승가대 석사학위

△경연스님(불교학) 화엄경 유심사상 연구 - 십지품 삼계유심을 중심으로 - △도우스님(불교학) 행복명상 프로그램 개발 사례 연구 △재마스님(불교학) 연기중도수행법에 기초한 건강가정만들기 프로그램개발 연구 △원빈스님(불교학)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포교방법연구 △지장스님(실천불교학) 차생활의 불교 수행요소 고찰 - 사념처를 중심으로 △다정스님(불교문화재) 월정사 보살상 연구 - 약왕보살상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 △석파스님(사회복지학) 불교 여성복지와 여성복지 정책 실천방향 연구 △지원스님(사회복지학) 불교적 사회적 기업의 특성과 활성화 방안 △부경스님(사회복지학) 불교적 종교성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불교신문 2890호/2013년 2월 23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