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진은 BBS TV가 17일 방영할 ‘박범훈의 불교음악 교성곡 용성

봉축법요식 생중계는 물론

다큐, 콘서트, 영화, 법회 등

다양한 분야서 축제 분위기

고조시키는 기획물 이어져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상파와 불교계 방송사들이 봉축법요식 생방송 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해 불교계 최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BTN 불교TV는 오는 13일 오전8시30분, 16일 오후5시, 17일 오후11시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과 제9교구본사 동화사 금당에서 수선 안거하고, 이후 대구 파계사 성전암에 주석하며 20년 결사를 발원해 동구불출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철웅스님의 수행의 향기를 재조명하는 ‘원융무예의 사표, 영담당 철웅대선사’를 방송한다. 또 15일 오후4시, 16일 오후10시, 17일 오전11시30분 ‘간화선, 세계의 등불이 되다. 진제법원 대종사’를 방영한다.

이를 통해 부산 해운정사를 창건해 45년 간 승속을 막론하고 선법을 지도함으로써 선의 대중화 생활화를 실현한 진제 조계종 종정예하의 삶과 수행을 들여다본다. 17일 낮12시30분, 18일 오후2시, 19일 오후11시 수좌 스님들의 수행과 안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BTN스페셜 수행자의 향기 안거’도 눈여겨 볼만하다.

BBS TV은 부처님오신날 당일은 17일 특집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했다. 이날 오전9시 송담스님 특별법문을 시작으로 △낮12시 ‘특집다큐 혜담스님의 고려화불’ △오후1시 ‘울산 연등축제’ △오후2시 ‘특집영화 대석굴암’ △오후4시 ‘박범훈의 불교음악 교성곡 용성’ △오후6시30분 부산봉축연합대법회 △오후7시 ‘특집다큐 나마스테, 붓다의 거리를 가다’ △오후9시 ‘연등축제,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오후11시 ‘특집영화 석가모니’ 등이 예정돼 있다. 

BTN 불교TV가 17일 방송할 ‘BTN스페셜 수행자의 향기 안거’.

지상파 방송사들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봉축에 동참한다. KBS 1TV는 지상파 가운데 가장 많은 10여 편을 편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3일부터 17일까지 오전7시35분 봉축 특집 ‘인간극장-세 스님과 홍인이, 그 후’를 선보인다. 13일부터 16일까지 오후1시 ‘휴스턴 국제영화제 수상기념 앙코르 다르마’, 15일 오전1시10분에는 성철스님 제자 7명의 증언을 통해 들어보는 ‘특집다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나의 스승 성철’을 방영한다. 17일 오전11시 탄허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특집다큐 탄허, 화엄의 길’, 17일 낮12시10분 봉축 앙코르 ‘걸어서 세계 속으로-부탄 제1편’, 17일 오후10시50분 네팔 룸비니 대성석가사에서 18년 동안 주민들에게 봉사하며 살아온 법신스님을 소개하는 ‘특집다큐 룸비니의 부처들’, 17일 오후11시50분 ‘특집영화 티베트에서 7년’ 등을 볼 수 있다.

또 KBS 1TV와 2TV를 통해 13일부터 18일까지 50여 회에 걸쳐 연등회를 소재로 다룬 ‘한국의 유산’도 방송한다.

이와 더불어 MBC는 16일 오전1시 ‘특집다큐 선문촬요(禪門撮要), 마음속 부처를 읽다’를 방영한다. 제14교구본사 범어사가 선문촬요 목판본 중 소실된 일부를 복각(목판 복원)하는 작업과 인경을 거쳐 재편찬하고 디지털화 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했다.

SBS도 17일 오전10시30분 제4교구본사 월정사가 올해 처음 마련한 황혼기 단기출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화엄 세상 속으로’를 방송한다. 또 13일 오후11시20분 ‘힐링캠프-힐링의 어머니 정목스님’을 선보인다.

[불교신문2912호/2013년5월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