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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시대의 선각자 탄허 큰스님의 생애와 오대산 불교 이야기(강원일보)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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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5-02 17:22 조회8,6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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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시대의 선각자 탄허 큰스님의 생애와 오대산 불교 이야기



<b>월정사 교무국장 자현스님
`탄허 허공을 삼키다' 펴내</b>

월정사 교무국장인 자현스님이 탄허대종사 100주년을 맞아 `탄허 허공을 삼키다'를 펴냈다. 20세기 한국불교의 대표적 고승으로 꼽히는 탄허 스님(1913~1983년)의 삶과 정신을 담았다.

탄허 스님은 일제강점기부터 군부독재에 이르는 질곡의 세월을 살면서 민중의 아픔을 보듬은 불교인이었다. 또한 평생 화엄을 설파한 화엄학의 대종주였다. 그의 사상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강한 민족의식과 민중의식. 늘 민중과 약자의 편에 섰고 특히 억압받던 여성을 위했다. 많은 경전을 번역하고 대중을 교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종교인으로선 처음으로 은관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

탄허 스님이 입산해 수행했던 오대산의 역사와 문화도 소개했다. 오대산은 산 전체가 문수성지로 규정된 남한 유일의 불교 성산이다. 또 유교와 무교, 신도교, 선도 문화도 공존하는 동양학 전반을 아우르는 사상공간이다. 탄허 스님을 말하면서 오대산을 지나칠 수는 없다. 오대산은 스님을 품었으며, 스님은 마침내 스승이신 한암 스님처럼 오대산인으로 거듭나는 인생을 걷게 된다. 오대산은 이런 깊은 속으로 탄허 스님을 품었다.

자현스님은 동국대 미술사학과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려대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동국대 교양교육원 강의 전담교수로 있으며, 월정사 부산포교원장 등을 맡고 있다. 70여 편의 논문을 비롯, `100개의 문답으로 풀어낸 사찰의 상징 세계(상·하)' 등 10여 권의 저서가 있다.`불교미술사상사론'(운주사)은 2012년 학술원 우수 학술도서에 선정됐으며 불교텔레비전에서 `숨겨진 사찰의 미美'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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