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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허 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한국의 큰 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漢岩)과 탄허(呑虛)’ 서예전이 1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서울/진민수 |
탄허 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의 큰 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漢岩)과 탄허(呑虛)’ 서예전이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오대산 월정사가 후원한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김진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 국회의원, 김희옥 동국대 총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획 전시에서는 월정사의 두 큰스님인 한암(1876~1951)과 탄허(1913~1983) 스님의 글씨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평창 월정사, 대전 자광사, 양산 통도사, 안양 한마음선원, 서울 탄허기념박물관, 탄허불교문화재단에서 대여한 서예작품, 탁본, 현판 등 80여 점이 선보였다.
정념 스님은 축사에서 “한암 스님과 탄허 스님은 일생이 수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가를 이용해 교훈적 의미에서 법신의 사리로 많은 유물을 남기셨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진리, 큰 스님의 수행정신 등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큰 스님들의 발자취와 뜻을 함께 헤아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염동열 의원은 “두 큰 스님의 글씨를 더 많은 국민들이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맡겨진 위치에서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는 6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 개막식에 앞서 오대산 월정사는 국립 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을 초청, ‘탄허 스님의 화엄 세계-20세기 한국 불교의 정맥과 그 고뇌’를 주제로 특별 강설을 개최했다. 서울/진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