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인 탄허 스님(1913∼1983년·사진)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강설이 15일 오후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가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날 강설에서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탄허 스님의 화엄 세계-20세기 한국 불교의 정맥과 그 고뇌’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관에서 ‘한국의 큰 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漢岩)과 탄허(呑虛)’를 주제로 서예전이 개막돼 6월 15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오대산 월정사 큰 스님인 한암(1876∼1951)과 탄허의 글씨를 중심으로 평창 월정사, 서울 탄허기념박물관, 탄허불교문화재단, 대전 자광사, 양산 통도사,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빌린 서예, 탁본, 현판 등 80여 점이 소개된다.

허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