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사고본 환지본처' 급물살...국회 결의안 본회의 통과(B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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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2-02-15 09:45 조회2,578회 댓글0건본문
< 앵커 >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원 소장처 월정사로 돌려보내자는 여야 결의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불교계가 중심이 돼 벌이는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의 성과물로 평가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월정사로 돌려보내자는 여야 결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제자리 찾기를 위한 국립 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입니다.
원 소장처인 오대산 월정사 등이 지난 10여 년 간 펼쳐온 환수 운동이 일정 부분 결실을 맺은 셈입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재석 214인 중 찬성 213인 기권 1인으로서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를 위한 국립 조선왕조실록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 대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불교계를 비롯한 국회와 범도민이 힘을 모아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그동안 범도민환수위원회, 불교계, 또 국회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이런 시절인연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촉구 결의안은 오대산 사고본의 보관·관리를 위한 국립 전시관 설립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전시관은 이미 2019년 월정사 일주문 인근에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으로 설립돼 있습니다.
월정사가 이 박물관을 국가에 기부하는 방식을 추진할 경우, 문화재 환지본처는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정부부처도 함께 협력하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곧 대통령 선거일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정 이후에 아마 새 정부 속에서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절차를 밟아나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월정사는 오대산 사고본 실록과 의궤가 본래 자리에 봉안되면 문화재 가치를 더욱 증진시키는 일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오백년 나라의 역사를 기록에 남긴 민족 문화유산을 시공간을 초월한 형태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면 여러 가지 강원도 대표 문화재로서 문화 브랜드로 활용하고 또 많은 분들이 함께 문화를 관람하고 또 함께 향유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콘텐츠를 생산해서 자원화 할 수 있는 문화 아이콘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일들을 진행해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는 1910년대 일본으로 무단 반출됐다가 불교계 등의 노력으로 2006년과 11년에 국내로 돌아왔지만,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돼 있습니다.
불교계와 범도민 등이 함께 노력해 일궈낸 이번 사례는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놓인 문화재 환수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영상편집 장준호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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