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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궤, 100년 만에 귀향 ‘청신호’…국회, 오대산 이관 결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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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2-02-15 09:44 조회2,4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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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00년대 초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2000년 대 들어서야 돌려받은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오대산 사고본은 아직 고향 오대산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서울에 남아 있는데요.

국회가 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자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왕의 거리 행렬을 정밀하게 묘사한 그림과 왕의 일대기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강원도 오대산 사고에 보관돼 있다가 일제강점기였던 1913년에서 1922년 사이, 일본으로 반출된 대표적 문화재들입니다.

2006년 이 문화재들을 일본으로부터 돌려받게 된 것은 월정사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문화재 환수 운동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대산엔 사본만 있고, 진본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있어 완전한 환수가 끝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때문에, 원본을 이곳 제자리로 돌리자는 운동이 추진됐고 그 소기의 성과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실록과 의궤를 고향인 오대산으로 돌려보내자는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덕분입니다.

이 결의안에는 실록과 의궤 오대산 사고본을 원래 있던 곳으로 옮기고, 이를 위한 전시관도 건립하자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이채익/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불교계와 지역주민의 오대산 사고본의 환지본처의 염원을 모두 반영한 그러한 촉구 결의안입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국회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정사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퇴우 정념/월정사 주지 : "제자리 찾기 운동에 동참이 되면서 문화 정책의 전환을 이루어내는 그런 단초를 제공하게 된 겁니다."]

월정사는 실록과 의궤를 보관할 전시관을 3년 전에 만들어놨기 때문에, 문화재청의 최종 결정이 나오는 대로 즉각 이관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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