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신 100주년 기념…무비 스님 강연
4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선과 교에 정통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예지까지 갖췄던 탄허(1913~1983)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스님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조명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마련된다.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용표)는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와 공동으로 4월26일 1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탄허대종사의 인재양성과 교육이념의 시대정신’이란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의 ‘탄허대종사의 사상과 가르침’이란 제목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양은용 원광대 명예교수와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탄허 스님의 미래인식과 현대사회의 다양성(자현 스님/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 △탄허 스님의 인재양성과 교화활동(윤선태/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 △탄허 스님의 교육이념과 그 정신(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탄허의 구도 민족의식 성장과 출가의 궤적(이원석/ 동국대 문화학술원 교수) △탄허의 경전 번역과 강원교육에 끼친 영향(윤창화/ 민족사 대표) △탄허의 주역선해와 노장 번역(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논찬자로는 윤원철(서울대), 하춘생(동국대), 한성자(동국대), 최종석(금강대), 김호귀(동국대), 최유진(경남대) 박사가 참여하며,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김용표 한국불교학회장의 총평도 있을 예정이다.

김용표 회장은 “탄허 스님께서는 은사이신 한암 스님의 선(禪)적인 청정한 정신 속에서 교육을 통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외치신 보현보살과 같은 실천가셨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선 탄허 스님의 불교 인재양성을 위한 경전번역과 강원교육을 비롯한 제반 교육업적을 재조명해 현대사회에서 불교가 나아갈 비전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02)2260-3835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