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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사제가 나란히 '최고의 명필' 한암·탄허 스님 글씨 한자리에(중앙일보)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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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4-17 14:55 조회8,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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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사제가 나란히 '최고의 명필' 한암·탄허 스님 글씨 한자리에

탄허 스님이 부채에 초서로 쓴 ‘지풍(知風).’ 바람이 일어나는 곳, 즉 근원과 뿌리를 알면 도(道)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천재 스님’으로 불렸던 탄허(呑虛·1913~83)는 근대 한국불교를 이끌어 온 한암(漢岩·1896~1951)스님의 수제자였다. 10대에 이미 사서삼경과 주역을 뗀 탄허 스님이 도(道)의 근원을 깨닫기 위해 출가 전 한암 스님과 3년간 서신을 주고받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탄허’라는 법명도 한암 스님에게 받은 것이었다.

 당대 최고의 명필로도 유명했던 두 사람이지만, 필치는 서로 달랐다. 스승 한암의 글씨가 격조 높은 선비처럼 단정했다면, 제자 탄허의 글씨는 활달하고 힘이 넘쳤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관 2층 서예실에서 ‘한국의 큰 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과 탄허’ 테마전을 열고 있다.

 탄허 스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는 물론이고 대전 자광사, 양산 통도사, 안양 한마음 서원, 서울 탄허기념박물관 등이 소장한 두 스님의 글씨 80여 점이 나온다. 서예작품, 탁본, 현판 등 종류도 다양하다.

 1941년 조계종이 출범할 때 초대 종정을 지낸 한암은 불경과 한시는 물론, 근대 한글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는 많은 한글편지를 남겼다. 그를 따르던 보살에게 보낸 정감 넘치는 한글편지도 소개된다.

 유불선(儒佛仙) 모두에 능했던 탄허는 사람들에게 글씨를 선물하는 것을 즐겼다. 전시에 나오는 ‘진묵대사 모친 사십구재 추모문’은 그 내용에서도 마음을 울리는 수작으로 평가된다. 6월 16일까지. 무료. 02-2077-9000.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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