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김성택)은 제10회 오대산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박물관 야외체험 부스에서 전통등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마음을 밝히는 전통등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6월22일부터 진부중.고등학교 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전통등 만들기는 민화연구반, 문화답사반 회원들은 물론 원주, 강릉지역 불자들로 확대해 나갔다. 이어 8월2일부터 15일까지 월정사 금강루 앞에서 공개 체험행사를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9월13일 월정사노인요양원에서 열린 체험행사에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 1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등 제작부터 장식까지 모든 과정을 소화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박물관은 전시와 함께 관람객들이 등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통등 만들기는 다양한 계층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면서 “더불어 전시회를 통해 그 동안의 체험의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2940호/2013년10월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