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사리 탑은 시대의 구심점 역할”(불교신문)2013.8.20. > 언론에 비친 월정사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통Odae mountain Woljeongsa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언론에 비친 월정사

언론에 비친 월정사

“부처님 사리 탑은 시대의 구심점 역할”(불교신문)2013.8.20.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8-21 07:27 조회8,765회 댓글0건

본문

“부처님 사리 탑은 시대의 구심점 역할”
한국불교학회·월정사 공동 워크숍 열려
월정사=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중국과 한국에 사리신앙이 전래된 이후 두 나라 모두 왕의 전폭적인 후원과 보호 속에서 성행하게 된다. 사리가 안치된 사탑 조성은 주로 왕의 주도로 이루어졌고 그 시대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용표)가 19일부터 20일까지 제4교구 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에서 개최한 여름공동워크숍에서 장미란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장미란 교수는 ‘한국 사리신앙의 중국적 전래와 특징’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순수한 신앙심이 바탕이 되었겠지만, 개국 초기나 전란 등의 혼란함을 안정시키거나 왕권강화, 왕위계승의 정당화, 왕실의 평안과 만수무강 등의 의도가 내포된 것”이라면서 “이러한 모든 바람은 신통 자재한 능력을 지닌 불타를 상징하는 사리의 영험에 감응하여 이를 이루고자 한다거나 전륜성왕적 의미를 부각시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미란 교수는 “사리에 대한 신앙심이 깊어질수록 통치의 좋은 수단이 되어 사리신앙은 더욱 성행하는 요인도 된다”면서 “사리신앙은 감득(感得)과 감응(感應) 원리에 의해 더욱 확산되고 성행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 자현스님은 ‘자장의 오대산 개창과 중대 적멸보궁’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자장은 한국불교 계율의 정착자이자, 문수신앙을 통한 화엄과 보궁의 확립자”라면서 “이런 점에서 한국불교에서 보궁이 차지하는 위상과 더불어, 자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보궁에 대한 연구는 보다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무희 국민대 강사는 ‘자장과 한국불교의 보궁신앙’이란 주제 발표에서 “자장 이전에도 이미 우리나라에 진신사리를 봉안하는 보탑신앙(寶塔信仰)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남무희 강사는 “고구려와 신라(백제)의 ‘보탑신앙’의 관련 기록과, 그 같은 흐름이 자장에 의한 황룡사 구층목탑의 건립으로 나타났다”면서 “신라 하대에 자장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자장에 의해 5대(또는 4대) 적멸보궁신앙이 성립됐다는 이야기가 성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적멸보궁의 변천과 사상 - 5대보궁에 대한 정합적 이해(장성재 동국대 문화철학전공 교수 발표) △중대 적멸보궁의 역사(이원석 동국대 강의초빙교수 발표) △사리 정의와 사리 숭배를 난해한 고전에서 이해하기(원혜영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박사후연구원 발표)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첫날(19일) 오후 1시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김영일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입재식에서 김용표 한국불교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월정사는 신라의 자장율사 이래 한암-탄허대선사로 이어지는 한국불교 선교율의 대선지식이 주적했던 유서깊은 사찰”이라면서 “이러한 오대산의 대법륜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불교학회와 지난해와 올해 탄허대종사 탄신 100주년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표 회장은 “이번 하계 워크숍은 적멸보궁 순례와 기도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학문과 신행이 하나로 융합되는 불교전통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의미있는 학술발표와 토론, 그리고 구도와 순례 정진으로 보람있는 회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입재식에서 월정사 부주지 원행스님은 팔공총림 방장 승좌법회에 참석한 주지 정념스님을 대신해 환영사를 했다. 원행스님은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대표하는 불교 입장에서 2018 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한국불교학회와 더불어 제1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2018 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는 하나의 건실한 초석이 다져지고, 불교 내적으로는 사리신앙이 정립되어, 한국불교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불교학회와 제4교구 본사 월정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워크숍에는 온 불교학자 60여명이 참석해 세미나와 불교요가 실습, 전나무 숲길 걷기 명상, 적멸보궁 참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