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사의 풍경소리, 산새소리와 함께 나를 찾아 떠나는 ‘템플스테이’(영남일보)2013.7.11. > 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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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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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사의 풍경소리, 산새소리와 함께 나를 찾아 떠나는 ‘템플스테이’(영남일보)20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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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7-11 09:12 조회10,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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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상 운영…선무도…신라유적 답사…
지역 사찰 3곳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
한 예능프로그램이 최근 템플스테이 특집을 마련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출연자들은 강원도 깊숙한 산골의 사찰에서 스님의 일상을 체험하고,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주말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이에 대한 반향일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템플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새벽 산사의 풍경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이름 모를 산새소리, 번잡한 일상과 도시를 떠난 맑은 공기 속에서 가고 머물고 앉고 눕고, 말함과 말 없음, 움직임과 고요함, 그 모두에서 나 자신을 찾아 삼매에 들 수 있다.

최근 템플스테이는 참가자의 요구와 목적 등에 맞춰 맞춤형으로 진화해 눈길을 끈다. 대구 근교에서 운영되는 템플스테이 중에서 특색 있는 세 군데 사찰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동화사, 외국인 템플스테이 상시 운영

동화사는 조계종이 지정한 전국 16개 외국인 템플스테이 상시운영 사찰 중 하나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외국인이 동화사 경내를 돌며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동화사 제공>
외국인들이 한국의 템플스테이에 주목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매년 2만명 내외의 외국인이 템플스테이를 경험하고, 그 매력에 푹 빠지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2010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실시한 템플스테이 만족도 조사에서도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외국인들은 10점 만점에 8.6점의 점수를 매겼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도 91.2%가 ‘그렇다’고 답했다.

조계종은 외국인에게 템플스테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전국에 외국인 템플스테이 상시운영사찰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상시운영사찰은 동화사를 비롯해 국제선센터와 금산사, 범어사, 선운사, 월정사, 전등사, 직지사, 해인사 등 16곳이다.

동화사 템플스테이 홍련화 팀장은 “동화사가 외국인 템플스테이 상시운영사찰로 지정되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꾸준히 동화사를 찾고 있다. 이번 여름에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템플스테이를 운영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화사 템플스테이는 사찰의 문화를 체험하도록 한 것과 함께 다도와 잔탁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053)982-0223


◆ 골굴사, 선무도로 여름을 이기다

한국 선무도의 총본산인 골굴사는 선무도와 화랑도를 중심으로 특화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골굴사 제공>
한국 유일의 천연 석굴사원 골굴사는 선무도라는 불교수행법을 전승하고 있다. 선무도의 계승과 대중적 전파를 위해 노력해 온 골굴사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심신치유를 위해 매년 여름 선무도 화랑수련회를 마련하고 있다.

선무도는 불교의 사마타와 위파사나를 함께 닦는 정혜쌍수(定慧雙修)의 수행법으로 불교의 전통수행법이다. 선무도는 깨달음을 위한 실천적 수행 방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워 익힐 수 있는 수련법이기도 하다. 누구나 몸과 마음이 활짝 열린 대자유인으로서 본래의 깨끗한 본성을 되찾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수행법이다.

경주 골굴사의 선무도 화랑 템플스테이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인기 템플스테이. 선요가, 선기공, 선무술은 물론 호신술, 국궁, 승마를 배울 수 있으며 스님들과 공동작업도 해볼 수 있다.

21일부터 8월24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청소년 화랑수련회는 전통문화체험과 스님들의 불교 강의, 원어민 영어교사와 함께하는 영어 배우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호신술연마와 선무도 수련, 108배 수행, 국악, 명상, 국궁, 승마교육으로 호연지기를 기르고 화랑과 원효 대사의 혼이 깃든 곳을 체험하는 성지순례 등으로 채워진다. (054)744-1689


◆ 불국사, 유적답사 함께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경주 불국사는 신라 천년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사찰이다. 불국사는 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부처님의 화엄 세계인 불국토를 현세의 사바세계에 구현시킨 열정적인 신앙의 완성체이면서, 석가탑과 다보탑을 비롯한 수많은 국보문화재와 보물문화재가 있다. 매년 수백만의 방문객이 한국의 뛰어난 불교예술작품이 있는 불국사를 방문한다.

불국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2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여름수련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벌써부터 일부 회차는 조기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불국사 여름수련회는 사찰예절 교육과 함께 108배, 스님과의 차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등 불교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경주 석굴암과 남산 황룡사지 분황사 등 신라 천년의 숨결이 살아 있는 경주의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불국사 템플스테이 담당자는 “불국사는 한국의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유적이 있을 뿐 아니라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이 수행을 하고 계시는 등 불조의 혜명을 이어가는 중심적인 수행처다. 신라유적 답사와 함께 펼쳐지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한국 불교문화의 우수성 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54)746-0983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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