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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지본처 분위기 급물살…국회에서 오대산사고본 실록·의궤 전시(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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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2-12-17 14:38 조회2,1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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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환지본처 분위기 급물살…국회에서 오대산사고본 실록·의궤 전시

- 19 ~ 23일까지 국회의원 회관 2층 중앙홀, 개막식은 19일 오후 2시
- 배현진 국회의원실, 국립고궁박물관, 왕조실록의궤박물관 동시 주최

오대산사고본 성종실록과 중종실록.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還至本處·제자리로 돌아감)’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대산사고본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의미있는 전시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현진 국회의원은 ‘오대산에 피어난 기록의 꽃, 실록과 의궤’ 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제자리 찾기 결의안’ 과 ‘오대산사고본 환지본처 촉구 결의안’ 발의에 이어 올 2월 ‘국립조선왕조실록 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 의 국회 본회의 통과 등 여야를 막론한 전방위 노력이 다소 소강기에 접어든 시점에 기획된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현재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의궤의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해당 문화재가 평창에 반환될 경우 ‘국립조선왕조실록 전시관’으로의 역할 전환이 유력한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이 공동 주최로 참여해 협업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전시회에서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7건을 비롯해 명성황후의 국장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 등 조선왕조의궤 4건이 일반에 선을 보이게 된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실록과 의궤의 원본은 각각 국보와 보물로 지정돼 있어 보안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왕조실록·의궤박물관에서 대여한 영인본이 전시된다. 하지만 다른 사고본과는 다른 오대산사고본만의 유일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군데군데 붉은 글씨와 검은 글씨로 수정·삭제 등을 지시하는 교정부호가 남아 있는 교정본의 흔적들은 성종실록과 중종실록을 통해 온전히 확인해 볼 수 있다.

배현진 의원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일본에서 환수된 오대산사고본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자 기획했다”며 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로 본래의 자리인 월정사에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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