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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불교의 고승이자 대석학인 탄허 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리는 다례재가 24일 오전 오대산 월정사에서 열렸다. |
“탄허 스님의 사상을 기리는 일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망하는 뜻깊은 일입니다.”
한국 불교의 고승이자 대석학인 탄허(呑虛·1913-1983) 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리는 다례재가 24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에서 열렸다.
임진년 동안거 해제법회에 이어 열린 탄허대종사 탄신 100주년 다례재는 천도재 의식인 종사영반, 내빈들의 헌화 및 헌다, 입정, 탄허스님 법어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탄허 스님의 수행일화집 ‘방산굴의 무영수’ 발간을 기념하는 봉정법회가 열려 탄허 스님의 학문적 가치를 높이 세우고 뜻을 기렸다.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은 간행사에서 “탄허 스님의 수행정신과 사상이 산중의 가풍으로, 종단의 종풍으로 진작돼 혼미한 시대에 세상이 나아갈 지남(指南)이 되도록 널리 선양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도지사는 축사에서 “탄허 스님은 불자들의 큰 스승이자 사표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님”이라며 “탄허 스님이 남기신 수행의 향기가 전국 각지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탄허 스님의 삶과 사상은 오늘날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며 “불교 발전에 필요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스님의 업적은 후대에도 여전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탄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혜거(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스님을 비롯해 현해 월정사 회주, 정념 주지, 원행 부주지, 월면 한암문도회 운영위원장, 최문순 지사, 민병희 도교육감, 권성동 국회의원, 이석래 평창군수, 이영덕 도의원, 불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탄허 스님의 주석처인 월정사는 오는 12월까지 탄허 스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한 학술, 출판, 교육, 문화 사업 등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평창/신현태·최경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