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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종헌보다 계율 중시해야 하는 까닭(불교닷컴) 201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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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4-03 09:33 조회8,7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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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종헌보다 계율 중시해야 하는 까닭
18일 한국불교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조명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근대 선지식인 석전(1870~1948)·한암(1876~1951) 스님을 통해 1962년 출범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체성을 살피는 행사가 마련됐다. 이 행사는 조계종이 “불법에 대처없다”던 불교정화운동에서 시작됐음을 두 스님을 통해 상기시켜줌으로써 조계종의 시작이 ‘종헌’이 아닌 ‘계율’에 있었음을 주지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용표)는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고창 선운사(주지 법만 스님)과 오는 18일 오후 1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석전과 한암, 한국불교의 시대정신을 말한다’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개회식, 제1·2부, 종합토론, 임시총회 순으로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자현 스님(월정사 교무국장)이 ‘석전과 한암을 통해 본 불교와 시대정신’ ▷조성택 교수(고려대)가 ‘근대한국불교에서 한암의 역할과 불교사적 의의 ▷이덕진 교수(창원문성대)가 ’한암의 선과 계율정신) ▷정도 스님(조계종교육원 교육부장)이 ‘한국불교와 석전영호의 위상’ ▷법상 스님(조계종포교원 포교연구실장)이 ‘석전의 계율관과 <계율약전>’을 발표한다

제2부에서는 ▷김광식 교수(동국대)가 ‘석전과 한암의 문제의식’ ▷신규탁 교수(연세대)가 ‘일제강점기 불교와 석전의 교학이념’ ▷고영섭 교수(동국대)가 ‘영호(석전) 정호(한영)와 중앙불교전문학교’ ▷윤창화 대표(민족사)가 ‘한암의 공안과 선문답’ ▷혜명 스님(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장)이 ‘천태에서 본 한암의 선사상’을 발표한다.

한국불교학회 김용표 회장은 2일 서울 소피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제에 의해 한국승단의 청정 가풍이 어지럽혀지고, 한국불교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독신 수행자상도 심하게 오염됐을 때, 석전·한암 스님은 계율과 교학, 선수행을 통해서 한국불교의 청정종풍을 바로 세우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불교의 전통을 지키고 불타의 정법혜명을 올바로 세운 두 스님의 가르침을 조명하는 것은 미래 한국불교 정통성 확립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모쪼록 두 선지식의 수행과 계율정신에 귀 기울여 해이된 종풍을 각성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석전 스님은 1929년 조선불교 선교양종에서 7인의 종정 가운데 한 분으로 추대됐다.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했고, 1945년 해방 후 초대교정에 올랐다. 한암 스님은 1929년과 1935년, 1941년과 1948년 등 4차례 종정(교정)으로 추대됐다. 1948년에는 조계종 초대교정으로 오늘날 대한불교조계종의 초석을 다진 선지식이다. (02)2260-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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