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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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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월정사 역사 한권에(강원도민일보) 201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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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2-08 08:41 조회8,8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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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월정사 역사 한권에
이도흠 작가 ‘오대산 월정사 이야기’
이동명
수로부인에게 진달래를 꺾어 바치면서 미의 노래, 사랑의 노래 ‘헌화가’를 부른 ‘소 끄는 노인’은 문수보살의 성지 오대산의 문수보살이 ‘성지 월정사와 상원암’을 지키러 오는 수로부인에게 나타났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보살이 천화(天花 부처가 불법을 수행하는 인간에게 내리는 축복)를 바침에 따라 수로는 축복을 받고 화엄의 이상을 구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대산 월정사 이야기’는 신라시대 개산조 자장율사부터 근대의 한암, 탄허 스님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선지식을 배출한 월정사의 1400년 역사를 담고 있다.

총 3장에 걸쳐 스물한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제1장 ‘오대산 월정사, 화엄의 으뜸 도량’에서는 자장율사가 가람의 터를 고른 일에서부터 문수보살이 나타난 일까지 화엄의 으뜸 도량이라는 공간에서 부처님과 사람이 어우러져 빚어낸 기억을 사실과 설화를 섞어 풀어냈다. 제2장 ‘월정사를 장엄하신 조사들’에서는 남다른 신심과 법력으로 월정사에 빛을 더한 조사들의 이야기를 평전 형식으로 담았다. 한 마디 말로 북대의 나한상을 움직인 나옹 혜근을 시작으로 월정사를 중창한 종마루 사명대사, 화엄의 꽃을 피우며 삼교에 회통한 탄허 스님 등 이 주인공들이다. 제3장 ‘월정사를 품어주고 꾸며주는 것들’에는 오대산에서 시작해 상원사 동종에 이르기까지 월정사와 연기관계를 맺는 것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의 저자이자 ‘법보신문’에서 10대 불교학자로 선정된 이도흠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맛깔스러운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풍부한 사진자료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328쪽. 비매품.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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