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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오대산 전나무 숲이 걷기 명소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한해 100만 명이 넘는 탐방객들이 찾아 자연의 신비함을 만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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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명품길 100選 |
요즘 대세는 길이다. 건강·삶·역사·문학이 서려 있는 ‘걷는 길’, 심지어 ‘자전거 길’도 열풍이다.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 더불어 강원도가 인기다. 강원도의 길은 수려한 경관과 청정한 자연은 기본이다. 여기에 특별함이 더해진다. 똑같은 길이라도 계절마다 그 모습이 변화무쌍하고 갈 때마다 그 느낌이 새롭다. 그 길로 떠나보자. 본지가 ‘강원 명품길 100선’을 선보였다. 그 중 ‘으뜸 명품길’ 10곳을 소개한다. 최원명
[대관령 옛길]
하늘을 나는 새들이나 넘나드는 길. 이 고개를 넘어야 내륙으로 들어갈 수 있고 동해바다를 만날 수 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고갯길이다. 사계절 변화무쌍한 아흔아홉 고개. 20리 길이다.
▶대관령박물관→주막터→단원 김홍도의 대관령 그림→반정→옛 고속도로 큰길→선자령가는 능선→국사성황당(7.9㎞, 2시간)
[동강명상 시크릿로드]
생태계 보고인 동강. 그 물줄기를 따라, 때론 그 비경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수억 년 억겁의 세월을 장승처럼 버텨온 뼝대(바위절벽)와 어라연 등 천혜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영월읍 거운리 섭세주차장→마차갈림길→전망대→잣봉→어라연→만지나루→거운교→섭세주차장(7㎞, 3시간 30분)
[천년의 비경 설악산 길]
설악산은 한국의 명산 중 가장 대중적인 이름이다. 누구라도 한 번쯤 그 끝자락을 밟아보았을 정도로 친근하다. 천불동계곡, 공룡능선, 비룡폭포, 울산바위, 권금성 코스 등 그 길도 다양하다.
▶(천불동계곡 코스)소공원→비선대→희운각→대청봉→설악폭포→오색(16㎞, 11시간)
[김유정의 실레이야기길]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이다.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이 거닐던 길이다. 이 길에는 열여섯 개의 이야기가 있다. 그곳에는 금병산이 있고 산골나그네길, 봄봄길, 동백꽃길 등 그 길도 문학적이다.
▶김유정역→김유정 문학촌→잣나무 숲길→금병산 숲길→김유정 역(5.2㎞, 3시간)
[명상으로 걷는 오대산길]
명상과 참선의 길이다. 전나무 숲길을 지나 월정사와 상원사 서대영불암, 비로봉으로 이어진다. 그 곳에서는 내가 자연이고 자연이 내가 된다. 천년의 숲, 치유의 길이다.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상황봉→북대삼거리→두로령→두루봉→상원사 주차장(5시간 40분)
[북한강 하늘강길(자전거길)]
호반의 도시 춘천 의암호를 따라 이어진다. 새벽에 펼쳐지는 물안개와 아름다운 풍경이 이색적이다. 특히 의암댐에서 이어지는 수상자전거길은 의암호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의암댐→수상자전거길→애니메이션박물관→문학공원→경찰충혼탑→신매대교
[치악산 금강소나무숲길]
폭포와 계곡, 단풍나무의 조화가 절묘하다. 조선 왕실이 바위에 황장금표 표식을 하면서까지 황장목을 보호해 그 경관이 지금도 수려하다. 황톳길과 완만한 경사면으로 쉽고 즐겁게 걸을 수 있다.
▶구룡탐방지원센터→구룡사→대곡야영장→세렴폭포(3㎞, 1시간45분)
[천상의 화원 운탄길]
말 그대로 석탄을 운반하던 길이다. 그래서 사연이 많다. 산길에서 만나는 청정고원의 다양한 식생이 볼거리이다. 화절령 주변은 길고도 완만해 트레킹이나 라이딩하기에도 그만이다.
▶화절령→도롱이 연못→낙엽송길→하이원CC→만항재 하늘정원(6시간)
[효석문학 100리길]
이효석 선생의 삶과 문학을 따라가는 길이다. 그의 고향인 이효석문화마을(봉평면)에서 그가 다녔던 평창초교(평창읍)까지 연결한 100리 길이다. 메밀꽃 필 무렵 작품의 무대다.
▶효석문화마을→문학의 길→대화장터 가는 길→강따라 방림 가는 길→옛길따라 평창강 가는 길→마을길따라 노산 가는 길→평창초교
[DMZ펀치볼 둘레길]
‘펀치볼’은 우리나라 최북단인 양구 해안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선사시대의 유물과 한국전쟁의 상흔까지 한국인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진 길이다. 때묻지 않은 비무장지대의 청정함이 전해진다.
▶(평화의 숲길 코스)방문자센터→상처투성이 불방비→와우산→오미자농장→고갯길 쉼터→방문자센터(13.1㎞, 4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