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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 전승작가들 해외 반출문화재 재현(현대불교)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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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1-24 08:56 조회10,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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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 전승작가들 해외 반출문화재 재현
“잊혀진 문화재…또 다른 탄생”, 2월 23일까지 월정사성보박물관
정혜숙 기자 bwjhs@hyunbul.com
통일신라석조여래좌상 등
독일과 일본 등의 해외문화재
작가들이 직접 보고와서 재현
20여 작품으로 탄생시켜
 
   
▲ 월정사성보박물관은 해외반출문화재 재현작을 선보이는 ‘잊혀진 문화재…또 다른 탄생’전을 2월 23일까지 월정사성보박물관2·3전시실서 연다. 사진은 한봉석의 ‘목조삼존불감’
 
해외에 반출된 문화재가 우리 작가들의 손으로 재현된다. 월정사성보박물관은 불교미술둘레길만들기 기획전 ‘잊혀진 문화재… 또 다른 탄생’전을 2월 23일까지 월정사성보박물관2·3전시실서 연다.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 석문) 산하 나우회 회원작가들과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는 해외반출문화재 일본 동경박물관 소장 통일신라석조여래좌상 등 재현작 20여점이 선보인다.
 
월정사 성보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해외 반출된 한국문화재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찾아가 보기 힘든 원작의 아우라를 재현작품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그 취지를 전한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독일과 일본 등에 흩어져 있는 해외문화재를 직접 찾아가서 실견하고 재현했다. 이러한 노고는 또한 불교미술 전승 작가가 걸어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1937년 평양 원오리절터에서 발견된 소조여래좌상과 소조보살입상(일본 교토 후지이유린칸 등 소장)은 6세기 고구려 불교조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불상이라고 할 수 있다. 노정용 작가는 흙으로 만든 거푸집과 함께 일련의 불상군을 재현해 보여준다.
 
한봉석 목조각장은 조선후기 조각승 색난이 제작한 목조아미타삼존불감(일본 고려미술관 소장, 1689년)을 옻칠기법으로, 또 금칠기법으로 표현기법을 달리해 조형적 대비감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목조 스님의 16세기 왕실발원 석가설법도(독일 쾰른박물관 소장), 오세종 작가의 조선왕실촛대(일본 고려미술관 소장), 김상수 작가의 나전건칠전통, 이연욱 작가의 아미타팔대보살 내영도, 김동철 작가의 통일신라 석조여래입상(일본 동경박물관 소장)등이 선보인다.
 
해외 반출된 불교조각과 회화 공예작품을 동시에 함께 들여다보고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 무엇보다도 김형진 작가의 일본으로 반출된 우리문화재를 지켜낸 재일동포 고 정조문의 초상을 고려미술관 소장품으로 콜라주기법을 활용한 작품이 한켠 가슴을 적신다. 재현과 복원을 반복하며 작업하는 불교미술작가들의 작업세계는 깨달음을 향해 수행 정진하는 출가자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번 기획전에 참여한 작가는 목조 스님, 주광관, 노정용, 김판기, 한봉석, 김동철, 김상수, 오세종, 김형진 등 10명이다.
 
한편, 이번에 4회째를 맞이하는 불교미술둘레길만들기 展은 불교미술 전승 작가들이 더불어 사는 동시대 미적 교류를 위해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소통시키고자하는 작가적 열망이 담겨있는 기획전이다.
(033)339-6633
 
   
▲ 노정용의 ‘원오리출토소조보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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