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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천년의 숲 걷기행사. 본사 DB |
“오대산 천년의 숲은 세계인이 걷고, 머물고, 감동할 수 있는 치유의 숲으로 거듭나야 한다.”
강원도민일보와 오대산 월정사가 9일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개최한 ‘2012 오대산과 치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치유 자원 및 공간으로서의 오대산’을 주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천년의 숲길의 다양한 관리 및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전세일 차의과학대 통합의학대학원장은 ‘보완 대체의학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오대산을 세계적인 치유센터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자연환경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되 차별화 된 체험의 장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현지 자연환경과 연계하여 치유에 보완적이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인공 조형물을 구축하고 접근성을 살려 누구라도 들렀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상수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의 사회로 열린 토론에서 김기원 국민대 교수는 “오대산 전체를 치유의 숲으로 생각하고 식물과 물, 식이, 정신요법 등을 융합해 산림치유 녹색의료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주원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대산이 지니고 있는 천연 자연조건을 최대한 살려 녹색문화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해 시장가치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홍근 전 전주대 대체의학대학원장은 “오대산은 미래 창조적 모델로서 헬스·메디컬·그린투어리즘이 바탕이 된 통합의학적 건강 문화 센터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최성현 철학자는 “일본의 시코쿠 순례길을 좋은 롤모델로 삼아 순례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을 대신해 방명균 상무이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오대산의 가치를 동계올림픽과 접목해 세계 관광명소화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은 “오대산 천년의 숲은 우리 역사와 함께 존재해 온 소중한 자원이자 도반으로서 세계인들의 숲으로 거듭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민일보는 월정사와 공동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 오대산 월정사~상원사 일원에서 ‘제9회 오대산 천년의 숲 옛길따라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평창/신현태·최경식·김세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