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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달린 인류 미래…오대산지구시민작가포럼 마무리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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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5-05-19 10:18 조회5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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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 역대 지구 대멸종 사례 강의
정성헌 작은나무 심기 중요성 강조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작년의 무더위를 기억하지만, 어쩌면 작년 여름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이 오래된 숲의 일원이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미래는 바뀔 수 있다. 모든 것은 숲에 달려있다.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상생을 모색하는 오대산지구시민작가포럼이 18일 평창 월정사 오대산자연명상마을 옴뷔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숲을 알다, 나를 쓰다’를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열린 이번 포럼은 이정모(전 과천국립과학관 관장) 과학자, 정성헌 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이문재 시인, 김경수 문학평론가, 이호영 화가, 허태임 식물분류학자의 특강이 이어졌다. ‘단순히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구호 대신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인식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숲이 석탄이 되던 시절’을 주제로 강의한 이정모 과학자는 지금까지 있었던 지구의 대멸종 사례를 소개하며 “지구 역사상 적어도 자기 잘못으로 멸종하는 종이 없었다. 우리는 충분히 이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도가 한때 주요 산업의 에너지원인 ‘검은 돌’ 석탄을 공급하던 장소라는 것을 주목, “광물에서 생명으로, 불에서 바람으로 강원도의 힘은 바뀌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인도와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에너지원이 태양광과 풍력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제 에너지 전환은 경제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은 작은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성헌 이사장은 “작은 나무는 작은 사람이 심는 것이고, 큰 나무는 큰 자본이 심는다. 작고 저렴한 나무를 심는 것은 돈을 떼일 위험도 없고, 그 나무가 잘 크는지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기후위기의 전조 증상이 바로 식량위기다. 기념식수도 차라리 먹을 수 있는 수종을 심었으면 한다. 이웃에게 먹을 것을 나눠줄 수 있는 기쁨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문학평론가와 이문재 시인은 숲과 관련된 책을 소개하며 교감을 나눴다. 김경수 문학평론가는 퓰리처상 수상작인 리처드 파워스의 ‘오버스토리’를 소개했으며 이문재 시인은 ‘나무수업’·‘식물의 은밀한 감정’·‘숲을 읽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외에도 이호영 화가와 미술작품을 함께 만들어보는 ‘생명다시 만나기’를 비롯해 허태임 작가와 함께하는 숲체험 등이 진행됐다. 

 

강원도민일보/ 김진형기자

출처 :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3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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