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명상·치유의 오대산 문화축전의 열 번째 마당이 성대하게 마련된다.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제10회 오대산 문화축전’을 ‘생명·명상·치유의 한마당’을 주제로 개최한다.

오대산 문화축전은 오대산 역사문화의 전통 계승 및 복원을 통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통섭의 문화 축제, 자연과 소통하는 생태 축제,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하는 체험 중심의 테마 축제이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문화올림픽’의 초석을 다지고 강원도민이 하나 되는 강원지역 대표축제로 매년 가을 열리고 있다.

오대산 문화축전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한강시원제의’와 ‘한국의 큰 스님 글씨- 월정사의 한암과 탄허’ 전시 개막식과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의식, 육법공양과 자장·한암·탄허·만화 큰스님 헌다례, ‘종범’큰스님의 법문, 생명살림 수륙재와 생명살림 대방생법회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한강시원제의는 우리 민족의 생명줄이자 문화를 형성하는 한강의 발원지인 우통수에서 국가 차원에서 지내왔던 나라와 지역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유교식 제의로 월정사가 축전에 맞춰 시행해왔다.

개막식 이후에는 탄허대종사 탄신 100주면 기념 대합창제를 ‘한마음선원’ 주관으로 진행하며, 인순이, 김태우 씨 등 초청가수로 출연한다.

둘째날(13일)에는 오대산 계곡을 화려하게 단장한 단풍길을 따라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옛길) 걷기’를 월정사 ‘문수산악회’의 안내로 진행된다. 또 불교차인들을 초청해 ‘제6회 불교차인대회’도 경내에서 진행한다.

셋째날(14일)~일곱째날(18일)까지는 타악과 무용, 승무·법고, 산조춤, 둔전평 농악, 평창아라리, 안데스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여섯째날(17일) 에는 어린이 찬불 동요제가, 일곱째날(19일)에는 ‘월정사 탑돌이 시연’, ‘월정사 8각9층석탑과 불교의 탑돌이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여덟째날(19일)에는 강원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교합창단들의 축제인 ‘강원지역불교합창단 합창제’가 진행되며, 같은 날 저녁에는 ‘생명·명상·치유’라는 주제로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산사음악회에는 임형주, 알리, 전재덕, 비뮤티, 데이드림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 저녁 따듯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전 마지막날인 20일에는 불교차인행사가 두 번째로 진행되며, 학인(學人)스님들의 기량을 겨루는 법고와 송경(誦經)대회가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일정은 월정사 홈페이지(www.woljeongsa.org/)를 참조하면 된다. 033)339-6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