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 재현작품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요.”

평창 진부 연꽃유치원 보리수반 18명의 원생들이 17일 오전 월정사성보박물관 ‘잊혀진 문화재… 또다른 탄생’ 특별기획 전시회를 관람했다.

최근 일본은 어린이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 표기하고 일본 총리가 어떤 외교문제도 게의치 말라며 주입식 교육을 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월정사성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문제의식을 심어주고자 전시 중인 해외반출 문화재의 재현작품을 설명하고 소개했다. 조선왕조실록 의궤 도장 찍기 체험도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오정임 월정사 성보박물관 에듀케이터는 “어린이들의 집중과 관심도는 의외로 컸으며 독도문제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고 있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로 반출된 유물을 재현·모사해 국민들을 자각시키고 품안에 있어야 할 유물들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된 월정사성보박물관 ‘잊혀진 문화재… 또다른 탄생’ 전시회는 23일까지 계속된다.

평창/신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