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오는 13일 전국교구본사에서 진행됩니다. 후보등록 이후 어제까지 일곱명이 사퇴해 24개 교구 가운데 여섯개 교구가 선거를 진행합니다. 18개 교구는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합의추대로 총무원장을 선출한 종단 내 화합 분위기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9일 18대 중앙종회의원선거 후보자격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까지 후보자 아흔네 명 가운데 6명이 사퇴했으며 88명 전원, 후보자격에 이상 없음이 확인됐습니다.
후보자격심사 후인 29일까지 직할교구와 마곡사, 불국사와 범어사, 금산사와 송광사, 선운사 7개 교구본사가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범어사 범종스님이 대중화합을 위해 자격심사 다음날인 어제 후보직을 사퇴하며 오는 13일 범어사를 제외한 6개 교구본사가 선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18개 교구는 후보자가 정수 이내로 선거 없이 당선자를 확정했습니다.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최대로 선거 없이 37대 총무원장을 선출한 종단 내 화합 분위기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직할교구는 선거를, 2교구 용주사에서는 탄탄, 덕운스님, 3교구 신흥사는 우송, 삼조스님, 4교구 월정사는 해량, 설암스님, 5교구 법주사에서는 정덕, 원경스님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6교구 마곡사는 선거를, 7교구 수덕사는 주경, 정범스님, 8교구 직지사는 묘장, 현무스님, 9교구 동화사는 선광, 호암스님, 10교구 은해사는 성로, 성원스님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11교구 불국사는 선거를, 12교구 해인사는 응관, 학암, 제정스님, 13교구 쌍계사는 지현, 현담스님, 14교구 범어사는 석산, 도림스님, 15교구 통도사는 진각, 보화스님, 16교구 고운사는 도륜, 혜산스님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17교구 금산사는 선거를, 18교구 백양사는 만당, 석장스님, 19교구 화엄사는 대진, 연규스님의 당선이 확정됐으며, 21교구 송광사는 선거를 치를 예정입니다.
22교구 대흥사는 설도, 향문스님, 23교구 관음사는 도성, 탄하스님의 당선이 확정됐으며, 24교구 선운사는 선거를, 25교구 봉선사는 보관, 혜공스님이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율원과 선원 등 10개 분야 스무 명을 선출하는 직능대표 종회의원은 지난 29일 조계종 문화부장에 임명된 탄원스님이 임명 이틀 전인 27일 사퇴해 후보 전원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총 열명을 선출하는 비구니 종회의원도 지난 15일 전국비구니회에서 선출한 진상, 철우, 법해, 설해, 정운, 혜도, 정관, 지인, 혜성, 진명스님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직능대표 선출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두시 회의를 열어 직능대표 분야별 당선자와 비구니 대표 당선자를 확정합니다.
당선증은 중앙종회선거일인 13일 교부됩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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