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삼대화상’ 사진으로 근대 불교역사 복원 (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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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2-08-06 09:53 조회2,195회 댓글0건본문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오대산 월정사를 중창한 만화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근현대 한국불교의 역사적 장면들이 사진으로 집대성 됐습니다.
조계종 종정을 4차례 역임한 한암스님과 유불선 삼교에 능통했던 탄허스님에 관한 생생한 증언들도 함께 수록됐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만화스님
< 리포터 >
조계종 초대종정으로 근대 우리 불교의 기틀을 다진 한암스님.
근대를 대표하는 국가적 석학으로 이름 높았던 탄허스님.
탄허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한국전쟁 당시 상원사에서 한암 스님을 모셨고, 이후 폐허가 된 월정사를 다시 일으켜 세운 만화스님까지....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 사진집이 만화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출간 됐습니다.
무엇보다 사진 1장에 담긴 우리불교의 역사를 현존하는 한국불교의 큰 스님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복원했습니다.
[윤창화/ 민족사 대표]
“설명이 단순하지가 않고 사진의 배경 촬영시점 시대적 문화적 배경까지 전반적으로 설명이 되 있다는 점입니다”
[현각스님/ 성불원 주지]
“종정이신 성파스님을 비롯해서 대구 파계사 도원스님이 유일하게 한암스님을 생전에 모셨던 분입니다”
수행을 위해서라면 문중과 교구를 넘어 매진했던 근대 우리불교...
한암스님 또한 오대산에 들어가기 전 통도사에서 석담스님을 시봉했고, 이러한 인연은 제자 탄허스님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성파스님/ 조계종 종정 (유튜브 오대산 월정사 中에서 )]
“탄허스님이 통도사 한암스님이 계시던 곳 자기 은사스님 계시던 곳 백련암에 와서 계셨다고 그런 이야기를...”
한암 스님을 생전에 모셨던 파계사 조실 도원스님과의 인터뷰는 사진에 담긴 근대불교의 역사를 영상으로 새기는 또 하나의 불사였습니다.
[도원스님/ 파계사 조실 ]유튜브 오대산 월정사 中에서 ) ]
“(한암 스님은) 그때 당시에 칠십이 다 된 어른이 그 추운 법당에서 새벽에 두 시간씩 꼬박 서서 정근을 하시는 걸 꼬박 그게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난존자에 의해 전해 졌듯이, 탄허스님과 한암스님에게는 만화스님이 그러했다며 월정사 중건에 평생을 바친 만화스님의 노고를 기렸습니다.
[자현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탄허 노스님 그다음에 한암 노스님에게는 만화스님이 계셨다 생각을 하거든요. 1.4 후퇴 때 아군들에게 전소 된 사찰들을 당신께서 다 추스르고 중건하셨고 만약 그때 만화 노스님같은 분이 안 계셨으면...”
모두 458편의 사진들은 오대산을 넘어 깨달음을 위해 매진했던 우리 근대불교의 선풍과 역사를 오늘날에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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