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과 문화올림픽] ① 복선전철과 월정사(강원도민일보) 201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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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7-03 08:44 조회8,888회 댓글0건본문
[오대산과 문화올림픽] ① 복선전철과 월정사 | ||||||||||||
‘월정사역’ 평창문화 상징… 문화올림픽 관문 원주~강릉 복선전철 진부정거장 2342㎡ 규모 하루 4만1820명 수송 지역 역사문화 아이콘 ‘월정사역’ 명명 필요 사후 활용 효과 긍정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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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강원도에 안겨줄 선물은 기반시설 확충 등 눈에 띄는 것뿐만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문화 발전’이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비전으로 제시한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은 문화올림픽의 가치 실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문화올림픽을 위해 문화콘텐츠 육성은 필수이다. 강원의 문화 콘텐츠를 어떻게 가꾸고 어떻게 지구촌에 선보일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올림픽 주 개최지와 지척에 있는 문화의 보고 오대산이 간직한 문화콘텐츠를 잘 활용하는 것이 문화올림픽을 실현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오대산과 문화올림픽 시리즈를 3회에 걸쳐 게재한다.
■ 원주∼강릉 복선전철 원주∼강릉 120.7㎞ 복선전철은 2017년 말 개통된다. 총 사업비는 3조8436억 원이다.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한다. 낙후된 강원지역 개발, 동해권 물류수송 수도권 직결로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철도수송 인프라 구축으로 성공개최 지원을 한다. 2010년 5월 14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 의결로 ‘복선전철’이 결정됐고 2011년 8월∼2012년 12월 노반 실시설계, 2012년 4월 6일 원주∼강릉 철도사업 사업실시계획 고시, 2012년 4월 16~ 2013년 6월 28일 강릉시구간 궤도공사 실시설계 시행에 이어 2012년 6월 1일 원주~강릉 철도건설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갔다. 2012년 6월 15∼25일 노반 공사착공·감리 착수 (6∼10공구), 2013년 4월 23일 노반 공사 착공(1∼5공구, 11-1공구)에 이어 이달 중 강릉시 구간(11-2, 11-3공구) 공사에 착공한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한 구간(평창∼강릉)인 6∼10공구는 서원주에서 54㎞ 떨어진 면온 인근 진조교각에서 서원주에서 102㎞ 떨어진 성산지역 보광천까지 구간이다. 둔내터널(8293m) 지난 지점에서 시작해 대관령터널을 지나서 끝난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에 들어설 역사는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 6곳이다. 대관령신호장, 남강릉신호장은 열차 대피 등의 기능을 한다. 이 중 평창 정거장은 지상에 2827㎡ 규모로 짓는다. 2개 경기장(휘닉스파크 스노보드, 프리스타일)과 연결된다. 올림픽 기간 수송 소요는 1일 1만3634명이다. 또 강릉 정거장은 강릉 코스탈클러스터(해안지역)의 6개 빙상경기장(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과 미디어센터, 선수촌을 연결한다. 지상 4402㎡로 짓는다. 올림픽 기간 수송 소요는 1일 2만4882명이다. 특히 진부 정거장은 대관령 마운틴클러스터(산악지역)의 올림픽스타디움과 9개 설상 경기장(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미디어센터, 선수촌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진부역사 규모는 지상 2342㎡이고 올림픽 기간 수송 소요는 1일 4만1820명으로 ‘올림픽역’이라 할만 하다. ■ 오대산과 월정사 올림픽역인 진부 정거장 지척에 있는 오대산은 동쪽에 만월봉, 남쪽에 기린봉, 서쪽에 장령봉, 북쪽에 상왕봉, 중앙 지로봉 등 다섯 봉우리가 둘러섰는데 각 봉의 대(臺)마다 각각 암자가 있어 오대산이라 한다. 오대산에는 금강연이 옥색 물빛으로 흐른다. 각 대에서 흘러나온 물길이 모이는 곳이다. 미수 허목은 문집 ‘기언’(記言) 중 ‘오대산기’의 마지막에 월정사 아래에 있는 금강연이 한강의 원류라고 했다. 미수는 우통수를 신천(神泉)이라고까지 하고 있으나 한강의 물줄기로 본 것은 아니다. ‘오대’의 모든 물길이 모이는 금강연이야말로 한강의 발원지라고 했다. 무엇보다 오대산은 1400년 역사의 월정사를 품고 있다. 이곳은 풍광이 빼어나고 예부터 오만보살이 상주하는 불교성지로 널리 알려졌다.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됐으며 1400여 년 동안 이어진 승가(僧伽)의 얼을 오롯이 지키고 있는 한국 불교의 중요한 버팀목이다. 오대산 월정사는 상원사 동종, 월정사 8각9층석탑, 상원사 문수동자좌상, 상원사 중창권선문 등 국보 4점, 보물 3점, 중요민속자료 1점, 강원도유형문화재 5점, 문화재자료 3점 등 다수의 유형문화유산을 간직한 사찰이다. 또 조선왕조에서는 오대산사고(五臺山史庫)를 설치해 국가 중요기록물과 왕실의 족보 등을 보관하게 했던 곳으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적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월정사탑돌이 등 무형문화재도 주목받고 있다. 부처를 모신 적광전(대웅전)을 3회 도는 ‘절돌기’와 8각9층석탑을 도는 ‘탑돌기’, ‘법성게 돌기’로 진행된다. 또 탑돌이 노래에 이어 적광전과 탑을 함께 도는 ‘절탑돌기’와 등을 들고 참가한 스님·신도들이 용금루 앞 금강연에 소원을 빌며 연등을 띄운다. 북과 피리, 탑돌이 노래 소리가 어우러져 ‘전통의식’ 안에서 2018 겨울올림픽을 보러 온 전 세계인의 참여가 자유로운 ‘놀이’로서의 활용도 가능하다. ■ 월정사 “월정사역 명명을” 진부지역 호명리 호명터널과 호명제1교를 지나면 진부 정거장이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오대천을 건너야 한다. 정거장에서 강릉쪽으로 웅장터널과 호명제2교를 건너면 2만1755m 대관령터널로 들어간다. 진부역사의 명칭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대해 월정사 측에서 ‘월정사역’ 명명을 제안했다. 월정사역 명명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대성 진부면 노인회장·김부윤 월정사 연합신도회장)는 월정사역 명명은 월정사가 지니는 평창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회경제적 가치의 지역발전적 활용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미래를 위한 평창지역의 핵심코드이자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월정사는 지역의 대표이미지= 위키백과사전에 평창을 검색하면 동계올림픽과 월정사가 대표어로 검출돼 월정사의 범세계적 인식과 지역 대표이미지로서의 위상 △월정사는 지역정체성의 중심코드로 인식= 월정사는 지역화합과 소통의 중심코드로 작동, 지역정체성이나 소통, 교류적 차원에서도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 △월정사는 지역발전 견인차로서의 핵심 콘텐츠= 월정사역 명명은 지역발전과 대표이미지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코드이자, 콘텐츠로서의 큰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월정사역 명명으로 지역 발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지역 화합·지역간 소통에 기여하며 지역 정체성 중심코드를 확보하고 겨울올림픽 성공 실현과 효과의 지속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박재현 월정사 종무실장은 “월정사가 지역의 역사성으로서 존재해 왔고 역사성을 바탕으로(많은 문화재와 삶의 양식이 형성) 지역관광산업 등의 발전을 꾀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때 월정사역 명명이 평창지역 발전을 위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찬순 진부면번영회장은 “역사 이름과 관련해 주민 간 논의된 내용은 없다”며 “지역발전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이름으로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명 sunshine@kad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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