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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뛰어 놀 수 있는 한강 만들자(강원일보)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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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10-15 08:48 조회9,1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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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뛰어 놀 수 있는 한강 만들자”
제11회 오대산 문화축전 기념 2014 한강 생명살가지문화제
 

◇지난 12일 오대산 월정사 접견실에서 퇴우 정념 스님, 조명수 (사)한강생명포럼 이사장, 우원기 국회의원이 대담을 하고 있다. 평창=권태명기자
퇴우 정념 스님 “과도한 개발 반성·생태 보호 고민 계기 될 것”
우원식 의원 “흙탕물 문제 해결 위한 정부 차원 정책마련 필요”
조명수 이사장 “생명 가치 공감대 형성해 사회 변화 이끌어야”


올해로 11회를 맞은 오대산 문화축전을 기념해 열린 `수달의 꿈, 한강의 미래 2014 한강생명살가지문화제'에 생명과 생태, 환경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과 우원식 국회의원, (사)한강생명포럼 조명수 이사장은 지난 12일 오대산 월정사 접견실에서 한강에서 수달이 살아갈 수 있는 생태 환경을 만들자는 꿈 같은 이야기의 현실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한강을 살리고 가꾸고 지키기 위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강살가지운동'에 동참, 생명과 생태의 보존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한강살가지운동과 불교적 생명 관점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불교적인 생명 관점에서 한강살가지운동이 가진 의미가 크다. 생명은 우주의 수많은 인연의 관계에서 생성되고 그 생명 현상은 변화를 거듭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과 연결된 끈을 우리가 잘 유지하고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인간의 이기심과 편리함, 과도한 소비 중심적 삶으로 인해 환경과 자연을 파괴하고 생명을 마음대로 다루고 있다. 생명은 인간이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우리 모두가 이 같은 생명관을 가지고 생명을 보호하고 생태를 보존해 나가야 한다.

한강살가지운동 확산이 시민들에게 생명의 연결고리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태적 환경을 어떻게 보호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과 과도한 개발로 인한 피해를 반성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한강이 가진 가장 큰 과제 흙탕물 문제

△우원식 국회의원=“한강은 2,0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물을 얻고 생명을 유지해 가는 곳으로 각종 오염으로 인해 상·하류 간의 갈등과 도시와 농촌 간의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한강이 가진 큰 문제는 흙탕물 발생으로 2006년 이후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흙탕물의 원인은 고랭지 채소 재배로 인한 것으로 상류지역 경작지의 고운 모래가 장마철이 되면 하류로 쓸려 내려가 한강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농촌지역은 고수익원인 고랭지 채소 재배를 포기할 수 없어 이 같은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상류지역에 대한 지원과 함께 사람들이 환경과 생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환경을 지키는 쪽에 보다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강살가지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

△조명수 (사)한강생명포럼 이사장=“우리의 목소리가 모든 국민의 생각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단순히 강 만으로 영역을 국한하는 것보다 생명을 비롯해 만물이 모두 이어져 있다는 깨달음에서 `한강살가지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 생명 가치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고 공감대를 형성해 사회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상류와 하류, 농촌과 도시가 상생과 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강요가 아닌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의 정책토론회와 서울시 등 자치단체와 진행 중인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

박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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