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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화재] 21. 깨달음을 얻은 인물 초상화- 범일·사명당(강원도민일보)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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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6-25 08:51 조회8,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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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화재] 21. 깨달음을 얻은 인물 초상화- 범일·사명당
이동명
   
▲ 범일국사 진영.
동해 삼화사·강릉 신복사 건립

■ 범일국사

신라말 사굴산파 일으켜

탄생설화 등 신격화 돼

범일은 동해 삼화사와 강릉 신복사를 건립하고 양양 낙산사를 중건했다. 강릉 굴산사에서 선풍을 일으켜 신라 말 ‘사굴산파’의 개조가 됐다.

범일은 특히 강릉에서 신격화돼 강릉 학산리에 범일 탄생 설화와 관련된 학바위, 석천 등이 있다. 주민들은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의 주신인 ‘대관령국사성황’으로 받들고 있다.

진영 하단 화기에 따르면 정조 12년1788에 화승 신겸 등이 그렸다. 청회색의 법복과 붉은 가사의 표현, 바닥의 화문석 표현, 화면을 인물로 가득 채운 구도 등은 조선후기 진영의 전형적 특징이다.

현존 범일국사 진영이 극히 드문 점, 화기를 남기고 있다는 점 등이 진영의 가치를 더해준다. 도유형문화재 제140호이다.


 
   
▲ 사명당대사 진영.

임진왜란때 승병모아 백성 구출

■ 사명당대사

전란 포로 되찾아오기도

부처님 치아 건봉사에 봉안

유정은 1592년 임진왜란 때 고성 건봉사에서 승병을 모으고 고성 유점사 인근 고을의 백성을 구출하는 등 전공을 세웠다.

전후 네 차례에 걸친 가토 기요마사와의 회담을 이끌었고 1604년 일본으로 가 전란 때 잡혀간 동포들을 데리고 귀국하는 등 외교 성과를 거뒀다. 또한 임진왜란 때 일본에 빼앗겼던 통도사의 불사리와 부처님 치아를 되찾아와 건봉사에 봉안했다. 유점사·건봉사를 중건하고 금강산과 오대산 각림사 등에서 두루 주석하는 등 강원도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사명대사의 얼굴은 사실적이고 세밀한 필치로 늠름하고 인자하게 표현됐다. 얼굴은 밝게 채색했고 눈은 아래쪽을 응시하고 있다. 스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수염을 길게 기른 모습이다. 범일국사 진영과는 약간 다르게 오른손으로 염주를 잡고 있고, 왼손으로만 주장자를 들었다. 도유형문화재 제141호이다.

‘범일국사 진영’과 ‘사명당대사 진영’은 삼척 영은사에 봉안돼 있다가 1999년에 월정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왔다.

이동명 sunshine@kado.net

자료제공= 국립춘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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