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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문화의 진수 체험 … 생명·명상·치유의 한마당(강원일보) 20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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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10-11 16:12 조회8,3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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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문화의 진수 체험 … 생명·명상·치유의 한마당
(2)자연 속 살아 숨쉬는 문화제
 

◇오대산 문화축전에서 스님들과 제가불자들이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을 거행하고 있는 모습(사진 왼쪽), 스님들이 다례 시연을 펼치고 있다(사진 오른쪽 위), 각종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문화올림픽과 오대산 월정사]불교 문화의 진수 체험 … 생명·명상·치유의 한마당

제 11회 오대산 문화축전 오늘 개막 19일까지
한강시원제·사리 이운식 등 70여개 행사 눈길

월정사 탑돌이 전통·현대 조화 통한 발전 모색
조선왕조실록 문화올림픽 핵심 콘텐츠 활용 시급


오대산과 월정사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와 각종 문화재가 존재한다. 특히 `생명·명상·치유의 한마당'을 주제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오대산 문화축전'은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정신과도 닮아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올림픽 정신을 닮은 오대산 문화축전의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어떻게 발굴해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인 월정사 탑돌이와 제자리를 찾아야 하는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자연과 소통하는 문화축제 오대산 문화축전=`생명·명상·치유의 한마당'을 주제로 불교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제11회 오대산 문화축전'이 11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과 함께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오대산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월정사(주지:퇴우 정념)가 주최하는 이번 문화축전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과 함께 오대산의 역사문화 계승 및 복원을 위한 `전통문화축제', 자연과 소통하는 `생태문화축제'의 장(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월정사는 오대산 문화축전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으로 문화축전을 문화올림픽의 대표 콘텐츠로 개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행사기간을 기존 3일에서 9일로 대폭 늘려 월정사 탑돌이, 한강 살가지 문화제, 산사음악회, 도지사기 씨름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불교의식과 전시 및 공연, 체험, 학술행사 등 7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문화축전 첫날인 11일에는 `한강시원제'와 `사리 이운식' `보살계 수계 대법회' `월정사 탑돌이' 등이 진행되고 둘째 날인 12일에는 `제7회 불교차인대회' `한강생명 살가지 문화제' 등이 이어진다.

13일부터 17일까지는 지역 문화인들의 공연으로 가을과 어울리는 통기타 연주와 지역 밴드 공연, 사물놀이, 안데스 음악 공연, 어린이 찬불동요 경연대회, 진부 초교생들의 어린이 뮤지컬이 펼쳐진다.

18일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도지사기 씨름왕 선발대회 예선전과 소림무술 시범공연,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축전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씨름대회 결승전과 들차 및 다식·다화전, 다찬회가 개최된다.

정영수 월정사 문화행사팀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문화축전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는 월정사를 찾는 손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문화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전통놀이 등을 추가해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인 월정사 탑돌이=오대산 문화축전 첫날 관객들을 찾아가는 `월정사 탑돌이'는 악기 연주와 춤, 장식물을 활용해 `예능화'하는 작업이 무궁무진한 전통문화 콘텐츠다.

이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월정사 탑돌이 의식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중요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전통을 살려 보존하는 것과 새로운 콘텐츠를 접목해 현대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월정사 탑돌이가 화려한 변신을 하려면 우선 도 무형문화재 지정이 시급하다.

월정사는 `월정사탑돌이보존회'를 설립해 탑돌이 의식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도 무형문화재 지정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보존회는 `월정사 탑돌이'를 전통 불교문화자원인 `영산재(靈山齋·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와 `연등회(燃燈會·제122호)'의 뒤를 잇는 중요무형문화재로 만들기 위해 도 무형문화재 지정 신청을 해 놓은 상황으로 오는 12월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홍은미 월정사성보박물관 학예사는 “탑돌이 의식은 뮤지컬이나 전통공연과 접목해 극화하는 작업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탑돌이 의식과 공연을 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킨다면 평창을 찾은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정사는 탑돌이 의식의 깊은 뜻을 전승하기 위해 1977년 탑돌이 복원과 재구성에 나섰고 현재 전통의 형태를 재현, 탑돌이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자리를 찾아야 빛이 날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더부살이 중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는 문화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중심 콘텐츠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제자리인 평창 오대산으로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국인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을 `킬러콘텐츠'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가 원래 있던 자리인 오대산사고로 돌아온다면 이 또한 역사적인 이야기로 만들어 여러 가지 콘텐츠로 활용이 가능하다.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의 제자리 찾기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환국 고유제에서 정부 관계자와 여야 국회의원, 도지사가 단상에 올라 국민에게 약속했던 사항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염동열 국회의원과 원행 월정사 부주지 스님이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만나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문화재청이 `조선왕조실록·의궤 제자리 찾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 제자리 찾기는 강원도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서 반드시 지켜져야할 사안이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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