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7일 '뉴욕 인 춘천 페스티벌' 열려(위키트리) 2014.05.2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5-29 08:47 조회8,660회 댓글0건본문
6월 3일~ 7일 뉴욕 인 춘천 페스티벌, 원주, 춘천, 평창서 열려
[2014 뉴욕 인 춘천 페스티벌 / 이미지=우예주아카데미]
춘천에서 만나는 뉴욕의 음악쟁이들
우예주와 뉴욕친구들
6월 3일~ 7일 공연... 젊은 뉴요커들의 두 번째 의기투합(意氣投合)
원주, 춘천, 평창 순회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뉴욕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뉴욕과 춘천을 오가는 음악 페스티벌'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다.
저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솔리스트로, 피아노, 비올라, 더블베이스, 바이올린, 첼로 등 10여명의 맴버로 구성되어, 미국, 캐나다, 루마니아, 아르헨티나, 한국 등 국적도 다양한 이들은 뉴욕에서 만나 교류해온 절친한 음악친구들이다.
열 여섯 살에 파가니니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스 24곡 전곡을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움에서 연주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26, 줄리어드 음대 석사과정)가 음악감독으로 중심에 섰다. 해마다 뉴욕과 춘천을 오가는' 뉴욕인춘천' 앙상블이 꾸려진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태어났지만 춘천에서 자라나 9살에 홀로 뉴욕으로 보내져 맨해튼 음대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알버트 마르코프(1933 -)의 제자가 되었다. 알버트 마르코프는 아우어(L. Auer 1845-1930), 하이페츠(J. Heifetz 1901-1987), 밀스타인(N. Milstein 1903-1992), 짐발리스트(E.Zimbalist 1889-1985), 엘만(M. Elman 1891-1967) 등으로 이어진 바이올린의 양대 산맥인 러시아 악파의 마지막 거장이다. 우예주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왔으며 2008년 4월에는 북한 초청으로 평양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했다.
페스티벌 첫 날인 6월 3일 공연 주제는 ‘고전과 현대의 만남’이다. 헨델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른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J.할보르센 편곡 헨델의'파사칼리아'와 미국 섹스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존 존의 '오컴의 면도날'을 초연한다. 또한 보케리니 현악 5중주 '마드리드 거리의 밤의 음악'과 드보르작 피아노 5중주가 연주된다. 오후7:30 재능기부콘서트로 전석무료.
6월 5일 춘천문예회관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전쟁 비가(悲歌) '메타모르포젠(Metamorphosen)'이 현악7중주로 편곡이 되어 선보인다.
1945년 2월 13일부터 15일 사이 3,600여 대의 폭격기와 1,300여 대의 대형 폭격기들이 드레스덴에 폭탄을 쏟아부었다. 뮌헨 오페라극장을 시작으로 드레스덴 젬퍼오퍼가 무너지고, 베를린 린덴 오페라 등이 차례로 불타며 순식간에 도시는 폐허로 변해버렸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나의 아름다운 드레스덴-바이마르-뮌헨, 모두가 끝났다”며 자신의 추억과 꿈이 서려 있는 터전이 파괴되는 현실에 몹시 괴로워했다. 제1차 세계대전도 겪은 그였지만 당시엔 참호전과 국지전을 중심으로 전쟁이 벌어진 반면 이렇게 도시 전체와 시민을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참혹하고 무자비한 경우는 없었기에 그 슬픔의 강도는 더욱 컸다.
이 대공습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이 작품을 작곡한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메타모르포젠()>은 괴테의 시 ‘동물의 정화, 식물의 정화’에서 인용한 것으로 탈바꿈, 변형, 변모, 변성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하루아침 잿더미가 된 드레스덴을 상징하기 위해 선택한 단어로 추측된다. <오재원 글, 프로그램 해설 인용>
이밖에 바흐 푸가의 기법,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이 선택되었다. 오후7:30 유료공연-전석/1만원
한편 찾아가는 음악회로 6월 6일엔 오대산 월정사가 클래식 콘서트장으로 변모한다. 이 날은 특별히 조선춤쟁이인 국립무용단장을 역임한 백형민의 승무가 함께한다.
천년고찰 산사음악회에서는 알버트 마르코프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설가 김유정의 수필 '5월의 산골작이'를 영역본으로 읽은 감동과 강원도 아리랑의 정서를 함께 담아낸 '코리안 랩소디'가 울려펴진다. 오후6:00 무료초대.
피날레는 6월 7일 초여름 밤 의암호수에서 만나는 슈베르트 피아노5중주 '송어'다. 브람스 피아노3중주와 쇤베르크 현악3중주가 함께 연주된다. 200석 규모의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다. 오후7:30 유료-와인파티 및 연주자와의 만남/5만원
상세한 공연 일정과 시간은 △6월 3일= 연세대 원주캠퍼스(오후7시30분) △6월5일=춘천문예회관(오후7시30분) △6월6일=평창 오대산 월정사(오후6시) △6월7일= 춘천 서면 강원창작개발센터(오후7시30분)이다.
지난 해 첫 번째 페스티벌에서는 알버트 마르코프가 16년 동안 가르쳐온 한국인 제자에게 선물한 곡 <코리안 랩소디>가 뉴욕 카네기홀에서 초연되었다.
그는 "21세기 새로운 바이올린 악파는 뉴욕에서 시작될 것이다. 그 악파를 뉴욕악파라고 한다면 그 문은 우예주와 그 친구들이 열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으로 옮겨 춘천문화예술회관과 강원창작개발센터 등지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10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올 해 참가연주자는 피아니스트 조준영, 카를로스 아빌라, 비올리니스트 네이튼 슈램, 실리아 해튼,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 미하이 마리카,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 케이티 현, 사미 메르디니안, 더블 베이시스트 다니엘 토스키.
이번 공연은 강원도 미래인재로 선정된 우예주를 춘천의 문화 콘텐츠로 키워 세계화하겠다는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인 ‘우예주 아카데미’가 주최하고 지역 문화기업인 (주)한테크가 주관한다. 문의 033-245-660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