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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대회] 이모저모(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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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5-19 09:39 조회8,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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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대회] 이모저모
“한 걸음 내딛으며 세월호 아픔 치유”
이동명
지난 17일 강원도민일보사와 월정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1회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옛길)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국내 최고의 걷기 코스를 만끽했다. 천년의 숲 선재길이 내뿜는 ‘피톤치드’와 오대천 맑은 물의 ‘음이온’은 삶의 활력과 원기를 충전해 주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줬다.
 
   
▲ 제11회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대회가 지난 17일 오대산 월정사에서 정념 주지스님과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남배현 법보신문 대표와 염동렬국회의원, 노재수 평창군수대행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스님, 주민,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평창/이진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

◇… 걷기대회 개회식은 세월호 참사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원행 월정사 부주지 스님의 세월호 참사희생자 극락왕생 발원 상단축원, 자비나눔 장학금 전달식 등으로 진행. 이날 염동열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회개와 참회의 발걸음이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로 번져나가길 기원한다”고 했으며 노재수 평창군수 권한대행은 “신록의 푸름과 맑은 계곡의 물소리 속에 행복하게 걷기 바란다”고 언급.
 
안전 체험부스 운영 눈길

◇… 월정사 경내와 오대산장에 체험 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인기. 월정사 마당 한편에서 문수청소년회의 목재 손거울 만들기, 미산가 팔지 만들기와 오대산 디지털사진촬영대회 수상작 전시 등이 열리고 탑 앞에서는 세월호 사고 희생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달기가 진행. 또 탑 오른편에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 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 서명운동과 월정사역 명명 동의 서명식이 진행돼 많은 사람들이 동참. 오대산장 광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어린 참가자들을 위한 보물찾기 교환처를 운영.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세월호 사건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CPR 실습교육과 혈압·혈당 측정해 주는 안전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안전산행 가이드 제공과 안전산행 즐기기 캠페인을 벌이며 안전의 의미를 방문객들에게 강조.


음악회로 숲속 정취 만끽

◇… 걷기대회 종착지인 상원사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음악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희생자들의 영면을 함께 기원. 평창 호명초교 학생들로 구성된 호명오케스트라(지휘 정해신 교사) 학생 42명이 라데스키 행진곡, 인생의 회전목마, 고향의 봄, 그리운 금강산, 아리랑 등 명곡을 연주. 정해신 교사는 “화창한 날씨 속에 힐링 명소 오대산에서 공연해 뜻깊었다”며 “4∼6학년 학생 전원이 참여해 보람”이라고 설명. 이어 ‘동물원’이 ‘거리에서’,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 대표곡을 선사.


‘진부 감자’ 인기몰이

◇… 걷기대회에 지역 기관단체의 동참과 지원이 답지. 진부농협은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오이 3000개와 생수 3000병을 지원. 또 진부신협과 오대회, 진부면번영회, 송어축제위원회, 최교순 송어축제위원장은 4㎏짜리 감자 900박스를 기증. 월정사는 감자를 완주자들 중 경품 추첨권을 가져온 참가자들에게 깜짝 선물로 제공. 진부신협 관계자는 “진부지역 기관에서 지역 농업인이 땀으로 수확한 감자를 구입해 월정사에 기증한 것으로 지역과 관광객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선물”이라고 평가. 월정사 관계자는 “감자가 일찍 소진돼 가져가지 못한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설명. 평창/신현태·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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