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17일 오전 10시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 일대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원래 계획됐던 ‘제11회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를 추모 걷기대회로 변경하여 진행하는 것이다. 추모묵념, 추모사, 극락왕생 발원 서원지 작성 등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한다.

 

▲ 월정사 걷기대회 코스인 '섶다리'.

행사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걷게 된다. 또한 가수 동물원, 호명초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평화 음악회’가 걷기코스 종점인 상원사 주자장에 마련돼 열리고 제10회 오대산 디지털 사진 공모전, 한부모 및 조손가정 청소년 초청 나눔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걷기대회 참가자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상원사 주차장에서 월정사 주차장까지 무료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월정사는 “참가자들이 명상과 치유의 공간으로 명성이 높은 오대산 선재길을 걸으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몸과 마음의 안정 찾아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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