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고·무너지고·깎이고 국보급 문화재 훼손 심각(강원일보)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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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8-12 08:43 조회8,576회 댓글0건본문
깨지고·무너지고·깎이고 국보급 문화재 훼손 심각 |
문화재청 특별종합점검 결과 |
◇E등급 판정을 받은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
평창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비롯해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강릉 오죽헌 진전사지 삼층석탑·도의선사탑 등 정밀 조사 후 정비 시급한 `E등급' 도내 국보급 문화재의 보존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이 공개한 국가지정(등록)문화재의 특별종합점검 결과에 따르면 국보 제48호로 지정된 평창 월정사의 팔각구층석탑은 `E등급'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이번 점검에서 문화재의 훼손도·위험도 및 관리상태 등에 따라 문화재 상태를 A~F등급으로 분류했다. 이중 E등급은 정밀 조사 후 정비가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경우 정면·배면 기단부와 옥개석 및 금속부 등의 변색이 진행됐고, 1층 탑신석 파손 및 정면 기단부, 옥개석이 일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보 101호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경우도 석탑 표면이 양파처럼 깎였고, 원 부재와의 벌어짐 현상이 나타났다. 국보 122호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은 지대석과 주변 지반이 배면에서 정면으로 기울어져 빗물의 유입이 우려된다. 같은 지역의 보물 439호 도의선사탑 역시 탑신석에서 수직균열이 내부까지 진행된 상태다. 이들 석탑들도 `E등급'을 받았다. 보물 165호인 강릉 오죽헌 또한 E등급으로 보존 상태가 심각하다. 배면 좌측의 툇마루 창방과 좌측면 좌측 창방에서 균열 현상 등이 발생됐다. 양양 선림원지 삼층석탑(보물 444호)은 1989년 해체 복원공사가 이뤄졌지만, 탑신부에서 상대갑석이 들뜬 것으로 나타나 E등급을 받았다. 사적 37호로 관리되는 평창 오대산사고는 일부 부재의 균열과 단청 벗겨짐 등이 발견됐고, 사고 건물 주변의 무너진 석축 등에 대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51호)과 홍천 희망리 삼층석탑(보물 79호) 등 문화재는 보존상태가 양호한 A~B 등급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의 주기적 모니터링과 정밀 안전진단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전담인력 보강 등 관련 기능 수행체계 강화와 방재설비 기능 작동 점검 의무화, 유형별 점검안내서 등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허남윤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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