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오대산 오만보살님의 가피 두루 퍼져 도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늘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발원한다.

지금 한국 사회는 어느 때보다 이기주의가 팽배해져 있다. 사람들은 재물과 권력을 좇아 날로 각박해져 가고 자기가 투자해서 재물을 벌었으니 내 것이라고 하는 소유관념이 매우 커지고 있다. 권력도 자기가 쟁취한 것으로 생각하여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려 한다.

그러나 세상은 인드라망의 그물 매듭 매듭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인연의 집합체이다. 그 인연의 매듭에 아래위가 없는 것이다. 서로가 억겁의 인연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이자 반려자이다. 이러한 법칙으로 이루어진 인연을 존중하고 마음을 열어 서로 사랑과 자비로서 대한다면 그곳에 행복이 있고 극락의 이치가 있는 것이다.

새해에도 열심히 기도 정진하여 마음 속 환히 밝혀내시고, 좋은 인연 공덕 많이 지으시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란다.

 

*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