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법난 피해자 대표이자 월정사 부주지인 원행 스님이 산문집 `월정사 탑돌이'를 펴냈다.
원행 스님은 이번 산문집에 `1979년 기미년 청와대 궁정동 사태와 박정희 대통령 서거', `1980년 10·27 불교 법난', `1981년 월정사 주지 분규사태', `1982년 월정사 분규로 원주교도소 복역', `1983년 6월 탄허 스님 열반', `1983년 11월 만화 스님 열반' 등 다양한 역사의 현장을 담았다.
원행 스님은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서 소승은 매번 자유롭지 못했고 때로는 중심에도 서야만 했으니, 참으로 감당키 어려운 시련의 연속이었다”며 “그러나 그 모든 사태는 소승에게 또 다른 수행의 경책이었음은 물론, 좁은 강에서 너른 바다로 나가는 물목이었음에 틀림없었다”고 말했다.
`월정사 탑돌이' 출판기념법회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종 총무원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다.
박진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