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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심장’ 복장유물 한자리(강원도민일보)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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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12-09 08:24 조회8,2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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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심장’ 복장유물 한자리
■ ‘화엄 연꽃가지를 들다’ 전시회
내년 1월까지 평창 월정사
조선 불교 문화 정수 선봬
이동명
   
▲ 보물1812호 백지묵서금강반야바라밀경.
   
▲ 보물793호 세조어의.
상원사문수전 문수보살좌상 보물지정기념 복장유물특별전 ‘화엄 연꽃가지를 들다’가 2015년 1월 11일까지 월정사성보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원행 스님)이 상원사목조문수보살좌상·복장유물이 보물 제1811호로, ‘묘법연화경 권6’ 등 문수보살좌상 복장전적이 보물 1812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좌상 국보 221호·복장유물 보물 793호)과 목조문수보살좌상의 복장유물을 한 곳에 모아 발원문과 경전 기록물 중심으로 전시한다.

‘복장’이란 불상이나 불화를 조성하면서 그 안에 봉안하는 사리장치이다. 불복장은 불상의 몸 속에 사리와 오곡 등 여러 가지 상징물 등을 넣는 것으로 생신사상(生身思想)과 결부돼 복장품은 부처님 심장을 의미하고 복장이 들어가면서 불자들이 진신부처님이라고 믿는다.

1466∼1670년대 조성된 상원사문수보살상과 문수동자상 불복장을 통해 조선 전기∼중기 불복장의 변화,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조선인들의 열망과 불심을 볼 수 있다.

‘발원문’에는 불상을 만들게 된 이유, 만든 사람들, 후대의 보수 기록을 적어놓고 있다.

문수동자상의 발원문에는 세조의 둘째딸인 의숙공주와 남편 정현조가 세조·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여러 불보살상을 조성해 오대산 문수사에 모셨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 보물793호 상원사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 의숙공주발원문.
 
 
문수보살상의 발원문에는 상원사가 705년 처음 문을 열어 1660년 세번째 중창을 했으며 1661년 오대산 진여원에 문수대보살·오대오여래·남순동자·선재동자 등을 조성한 사실과 모든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지혜의 빛 대비원력으로 몸과 마음의 업이 소멸되기를 기원하는 ‘의천’의 발원내용이 묵서와 주서로 쓰여 있다.

1661년 조성된 상원사문수전 목조문수보살상 복장에서는 불경, 기문, 다라니, 후령통 등 자료 33종이 발굴됐다. 대부분 고려 중기·조선 초기 자료들이다. 묘법연화경이 가장 많다. 백지묵서사경인 광백론석론 권5와 금강반야바라밀경은 고려시대 사경이다. 또 묘법연화경 권6은 고려본으로 희귀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복제품으로만 만났던 세조 어의와 의숙공주발원문의 원본을 전시한다. 문수보살상 발원문, 진언다라니, 장정이전의 묘법연화경 전권을 볼 수 있다.

이동명 suns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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