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강원인물]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영웅들, 청렴하고 강직하면서 따뜻했다(강원일보)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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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11-24 09:47 조회9,205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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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불교문화 지킨 한암 스님
조선의 명장 충무공 김응하 여성 독립운동가 조화벽까지 오랜 세월에 잊혀졌던 인물 발굴하고 선양하는 데 크게 기여 역사 속의 강원인물들은 청렴하고 강직하면서도 따뜻했다. 강원일보사와 하이원리조트가 공동기획한 `역사 속의 강원인물, 그들이 꿈꾼 삶'은 올해 네 번째 기획으로 새로운 역사 속 강원인물 12명을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일제 침략으로 민족이 위태롭자 붓을 던지고 칼을 잡은 의병대장 습재 이소응 선생은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 강제 등 일제의 만행이 극에 달하자 춘천의병장으로 등단, 항일 투쟁에 앞장섰다. 전쟁 중 온몸 던져 오대산 불교문화를 지켜낸 이 시대의 큰스님인 한암 스님.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국군이 오대산 상원사에 불을 지르려 하자 한암 스님이 법당 안 불상 앞에 좌정하며 “나와 함께 불 질러라”고 말하자 스님의 기개에 놀란 군인들은 문짝만 뜯어내 태웠다. 목숨을 내던진 전투로 의로움과 충절, 용맹함을 보여준 조선의 명장 충무공 김응하 선생은 청렴·강직하고 백성에게 자애로웠으며, 원주 영원산성에서 풍전등화와 같은 고려를 지켜낸 호국충절의 영웅 원충갑 장군은 지도력과 결단력, 친화력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조국과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발자취를 시로 일깨워준 큰 스승 영담 김어수 시인과 전란 속 고려와 백성을 위해 팔만대장경 제작을 총지휘한 대학자 홍천용씨 시조 용득의 선생, 청렴하고 올곧은 관리이자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 요직을 내던진 효자인 죽서루의 가객(佳客) 심동로 선생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온몸으로 산하의 기운 받아들여 자신을 연마한 투사 같은 서예가, 명필 옥람 한일동 선생과 왕에게 직언하기를 망설이지 않고 백성의 말에 귀 기울인 어진 목민관 박항 선생, “이 몸 죽어서도 왜를 물리칠 것이옵니다”라며 왜병과 싸우다 치악산 영원산성에서 장렬히 전사한 원주 목사 김제갑 선생은 전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어 단단한 바위처럼, 드넓은 들녘처럼, 효성 깊고 학식까지 뛰어난 학자 박수량 선생과 17세의 나이에 버선목에 독립선언서를 숨겨 양양에 퍼뜨린 독립운동가 조화벽 선생은 강원도의 횃불이었다. 원영환 도문화원연합회장은 “강원의 인물 중에는 앞으로도 선양해야 할 인물이 많다”며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속의 인물을 발굴하고 선양하는 데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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